英 BBC 한국어 방송 시작…“北 개방 역할할 것”

입력 2017.09.27 (07:34) 수정 2017.09.27 (07: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1년여의 준비 끝에 한반도를 청취권역으로 하는 한국어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언론의 자유가 억압된 북한 주민들이 사실상의 청취대상입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BBC가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한반도를 청취권역으로 한 한국어 서비스가 준비 1년여 만에 시작된 겁니다.

<녹취> "BBC 코리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은 지금 영국의 공영방송 BBC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

북미간 말 폭탄 사태는 북한 탓이라고 진단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인터뷰, 한국의 핵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취재 내용 등을 라디오 방송과 함께 자체 홈페이지에 게재했습니다.

BBC가 겨냥하고 있는 주요 청취 대상은 언론의 자유가 억압된 북한 주민들입니다.

BBC는 단파의 경우 평양 시간으로 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중파의 경우 새벽 1시부터 새벽 2시까지 매일 들을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BBC 관계자는 BBC 방송이 동구권 붕괴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처럼 라디오방송을 통해 북한 개방에도 한 몫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만큼 북한측은 그동안 반대 입장 밝혀왔습니다.

BBC는 어느 정부의 입장도 대변하지 않는 공정하고 공평한 뉴스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英 BBC 한국어 방송 시작…“北 개방 역할할 것”
    • 입력 2017-09-27 07:42:45
    • 수정2017-09-27 07:54:27
    뉴스광장
<앵커 멘트>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1년여의 준비 끝에 한반도를 청취권역으로 하는 한국어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언론의 자유가 억압된 북한 주민들이 사실상의 청취대상입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BBC가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한반도를 청취권역으로 한 한국어 서비스가 준비 1년여 만에 시작된 겁니다.

<녹취> "BBC 코리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은 지금 영국의 공영방송 BBC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

북미간 말 폭탄 사태는 북한 탓이라고 진단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인터뷰, 한국의 핵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취재 내용 등을 라디오 방송과 함께 자체 홈페이지에 게재했습니다.

BBC가 겨냥하고 있는 주요 청취 대상은 언론의 자유가 억압된 북한 주민들입니다.

BBC는 단파의 경우 평양 시간으로 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중파의 경우 새벽 1시부터 새벽 2시까지 매일 들을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BBC 관계자는 BBC 방송이 동구권 붕괴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처럼 라디오방송을 통해 북한 개방에도 한 몫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만큼 북한측은 그동안 반대 입장 밝혀왔습니다.

BBC는 어느 정부의 입장도 대변하지 않는 공정하고 공평한 뉴스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