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中 밤하늘 수놓은 ‘별똥별’…“TNT 540t 규모 폭발”

입력 2017.10.06 (21:16) 수정 2017.10.0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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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4일 추석날 밤에 중국에서는 보름달이 아니라 대형 유성이 밤하늘을 수놓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유성은 밝은 빛을 내며 떨어지다가, 37킬로미터 상공에서 폭발했는데, 위력이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의 강민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 윈난성의 유명한 관광지 샹그리라시 인근에서 지난 4일 추석날 밤 촬영된 화면입니다.

밤하늘에 구름 사이로 떨어지는 유성, 별똥별의 모습이 선명합니다.

<녹취> "유성이다!"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별똥별은 점점 밝은 빛을 발하다가 지구에 근접해서 몇차례 폭발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녹취> 목격자 : "(별똥별이)떨어지는 속도가 좀 늦어지는 듯 하더니 빛이 구름 뒤로 갔다가 번쩍하고 하늘이 밝아진 뒤 사라졌어요."

별똥별은 초속 14.6킬로미터의 속도로 떨어지다 상공 37킬로미터 위치에서 폭발했다고 미 항공 우주국 나사가 밝혔습니다.

TNT 폭약 5백40톤이 한꺼번에 폭발할 때의 위력과 맞먹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윈난성 샹그리라 반경 4백 킬로미터의 주민 상당수가 굉음과 함께 강한 진동을 느꼈습니다.

중국 지진국은 별똥별이 관측된 직후 규모 2.1의 지진파가 감지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중국인들이 별똥별이 목격된 부근에서 희귀하고 값비싼 운석, 별똥돌을 찾으러 다니고 있지만 아직 찾았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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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날 中 밤하늘 수놓은 ‘별똥별’…“TNT 540t 규모 폭발”
    • 입력 2017-10-06 21:19:00
    • 수정2017-10-07 19: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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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4일 추석날 밤에 중국에서는 보름달이 아니라 대형 유성이 밤하늘을 수놓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유성은 밝은 빛을 내며 떨어지다가, 37킬로미터 상공에서 폭발했는데, 위력이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의 강민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 윈난성의 유명한 관광지 샹그리라시 인근에서 지난 4일 추석날 밤 촬영된 화면입니다.

밤하늘에 구름 사이로 떨어지는 유성, 별똥별의 모습이 선명합니다.

<녹취> "유성이다!"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별똥별은 점점 밝은 빛을 발하다가 지구에 근접해서 몇차례 폭발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녹취> 목격자 : "(별똥별이)떨어지는 속도가 좀 늦어지는 듯 하더니 빛이 구름 뒤로 갔다가 번쩍하고 하늘이 밝아진 뒤 사라졌어요."

별똥별은 초속 14.6킬로미터의 속도로 떨어지다 상공 37킬로미터 위치에서 폭발했다고 미 항공 우주국 나사가 밝혔습니다.

TNT 폭약 5백40톤이 한꺼번에 폭발할 때의 위력과 맞먹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윈난성 샹그리라 반경 4백 킬로미터의 주민 상당수가 굉음과 함께 강한 진동을 느꼈습니다.

중국 지진국은 별똥별이 관측된 직후 규모 2.1의 지진파가 감지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중국인들이 별똥별이 목격된 부근에서 희귀하고 값비싼 운석, 별똥돌을 찾으러 다니고 있지만 아직 찾았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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