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에 거듭 엄포…“단 한가지 효과 있을 것”

입력 2017.10.08 (19:01) 수정 2017.10.0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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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년 간 북한과의 협상이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단 한가지는 효과가 있을 거라는 트윗을 날렸습니다.

전형적인 엄포성 발언을 거듭한 것인지, 군사행동을 염두에 두고 경고의 수위를 높인 것인지, 해석이 분분합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위터로 또 북한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전임 대통령들과 그 정부가 25년간 북한과 대화를 해왔고, 합의가 이뤄지고 막대한 돈이 지불됐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 합의는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훼손돼 미국의 협상가들을 바보로 만들었다고 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유감스럽다. 그러나 단 한 가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그 단 한 가지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군 수뇌부와 회의를 한 뒤 '폭풍 전 고요'라는 언급도 했습니다.

역시 이 때도 '폭풍'의 의미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설명 없이 애매모호하게 여운을 남기는 이런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형적인 엄포형 화법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단 한 가지' 발언이 군사 행동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더 크게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애매한 화법에 야당에선 비판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의 테드 리우 하원의원은 단 한 가지가 트럼프 대통령이 사임하는 것이냐고 비꼬아 묻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리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북 선제 타격론의 위험성을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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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北에 거듭 엄포…“단 한가지 효과 있을 것”
    • 입력 2017-10-08 19:03:28
    • 수정2017-10-08 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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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년 간 북한과의 협상이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단 한가지는 효과가 있을 거라는 트윗을 날렸습니다.

전형적인 엄포성 발언을 거듭한 것인지, 군사행동을 염두에 두고 경고의 수위를 높인 것인지, 해석이 분분합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위터로 또 북한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전임 대통령들과 그 정부가 25년간 북한과 대화를 해왔고, 합의가 이뤄지고 막대한 돈이 지불됐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 합의는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훼손돼 미국의 협상가들을 바보로 만들었다고 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유감스럽다. 그러나 단 한 가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그 단 한 가지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군 수뇌부와 회의를 한 뒤 '폭풍 전 고요'라는 언급도 했습니다.

역시 이 때도 '폭풍'의 의미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설명 없이 애매모호하게 여운을 남기는 이런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형적인 엄포형 화법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단 한 가지' 발언이 군사 행동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더 크게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애매한 화법에 야당에선 비판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의 테드 리우 하원의원은 단 한 가지가 트럼프 대통령이 사임하는 것이냐고 비꼬아 묻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리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북 선제 타격론의 위험성을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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