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 태국서 한국어 중·고 교과서 첫 발간

입력 2017.10.08 (21:16) 수정 2017.10.0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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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의 중·고등학교에서는 제2 외국어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3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근 10년 간 정식 교과서가 없었는데도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선택할 정도로 우리 말이 인기라고 하는데요.

올해 한글날을 앞두고 태국 정부가 지정한 중·고등학생용 한국어 교과서가 처음 발간됐습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이 주최한 국경일 행사에서 태국 학생들이 정확한 발음으로 애국가를 부릅니다.

방콕의 명문 고등학교 한국어반에 재학중인 학생들입니다.

또다른 고등학교에서는 방학에 휴일인데도 한국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토픽, 한국어 능력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키아티퐁 유옌(고등학생) : "한국에 있는 대학교에 유학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어) 번역사가 되고 싶습니다."

태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중고등 학교는 모두 150여곳, 학생 수는 3만 명이나 됩니다.

한류 인기에 힘입어 7년만에 학생수가 10배로 늘었습니다.

내년 대학입시부터는 한국어가 제2외국어 과목으로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한글날을 맞아 태국 정부의 공식 인정을 받은 한국어 교과서가 처음으로 출간됐습니다.

<인터뷰> 윤소영(태국 한국교육원장) : "(태국) 학생들이 정확한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학교에서 배우고 한국에 대해서도 바로 알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합니다."

양국 집필진이 공동 제작한 교과서는 내년 1학기부터 전국 학교에 공급되며 일반 서점에서도 판매됩니다.

태국 대학입시 한국어 채택에 이어 이번 교과서 발간으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 태국 학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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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 열풍’ 태국서 한국어 중·고 교과서 첫 발간
    • 입력 2017-10-08 21:19:06
    • 수정2017-10-08 21: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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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의 중·고등학교에서는 제2 외국어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3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근 10년 간 정식 교과서가 없었는데도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선택할 정도로 우리 말이 인기라고 하는데요.

올해 한글날을 앞두고 태국 정부가 지정한 중·고등학생용 한국어 교과서가 처음 발간됐습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이 주최한 국경일 행사에서 태국 학생들이 정확한 발음으로 애국가를 부릅니다.

방콕의 명문 고등학교 한국어반에 재학중인 학생들입니다.

또다른 고등학교에서는 방학에 휴일인데도 한국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토픽, 한국어 능력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키아티퐁 유옌(고등학생) : "한국에 있는 대학교에 유학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어) 번역사가 되고 싶습니다."

태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중고등 학교는 모두 150여곳, 학생 수는 3만 명이나 됩니다.

한류 인기에 힘입어 7년만에 학생수가 10배로 늘었습니다.

내년 대학입시부터는 한국어가 제2외국어 과목으로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한글날을 맞아 태국 정부의 공식 인정을 받은 한국어 교과서가 처음으로 출간됐습니다.

<인터뷰> 윤소영(태국 한국교육원장) : "(태국) 학생들이 정확한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학교에서 배우고 한국에 대해서도 바로 알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합니다."

양국 집필진이 공동 제작한 교과서는 내년 1학기부터 전국 학교에 공급되며 일반 서점에서도 판매됩니다.

태국 대학입시 한국어 채택에 이어 이번 교과서 발간으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 태국 학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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