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에 더 강경…방치해선 안 돼”

입력 2017.10.12 (21:06) 수정 2017.10.1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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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은 북한에 대한 입장이 강경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군 수뇌부 회의 직후에 했던 '폭풍 전 고요' 발언은, 북한을 겨냥한 언급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등 대북 강경 기조는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대북관은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대화론을 편 틸러슨 국무장관과 입장이 같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모든 사람의 의견을 듣지만 최종 결정권은 자신에게 있다면서 강경 입장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아마도 북한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강경하고 거칠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합니다."

'폭풍 전 고요' 발언도 상황을 방치할 수 없지않느냐며 사실상 북한을 겨냥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금은 북핵이 너무 진전된 시점에 있습니다.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우리는 북핵 위협이 현실화되도록 허용할 수 없습니다."

한반도 상공에 B-1B 랜서 전략 폭격기를 추가 전개하고 백악관 상황실에서 보고 받은 데 이어 계속되는 강경 발언입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앞서 타스 통신 인터뷰에서 미국과 힘의 균형에 거의 도달했고 핵무기는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거세게 내놓은 발언에 대한 맞대응인 셈입니다.

미국 내 여론은 반반입니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조사에서 미국민 65%는 트럼프의 대북 발언이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답했습니다.

동시에 미국민 67%가 북핵 프로그램을 매우 우려한다고 답해 북핵을 둘러싼 미국 내 긴장감이 점차 높아지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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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北에 더 강경…방치해선 안 돼”
    • 입력 2017-10-12 21:07:05
    • 수정2017-10-12 21: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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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은 북한에 대한 입장이 강경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군 수뇌부 회의 직후에 했던 '폭풍 전 고요' 발언은, 북한을 겨냥한 언급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등 대북 강경 기조는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대북관은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대화론을 편 틸러슨 국무장관과 입장이 같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모든 사람의 의견을 듣지만 최종 결정권은 자신에게 있다면서 강경 입장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아마도 북한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강경하고 거칠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합니다."

'폭풍 전 고요' 발언도 상황을 방치할 수 없지않느냐며 사실상 북한을 겨냥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금은 북핵이 너무 진전된 시점에 있습니다.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우리는 북핵 위협이 현실화되도록 허용할 수 없습니다."

한반도 상공에 B-1B 랜서 전략 폭격기를 추가 전개하고 백악관 상황실에서 보고 받은 데 이어 계속되는 강경 발언입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앞서 타스 통신 인터뷰에서 미국과 힘의 균형에 거의 도달했고 핵무기는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거세게 내놓은 발언에 대한 맞대응인 셈입니다.

미국 내 여론은 반반입니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조사에서 미국민 65%는 트럼프의 대북 발언이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답했습니다.

동시에 미국민 67%가 북핵 프로그램을 매우 우려한다고 답해 북핵을 둘러싼 미국 내 긴장감이 점차 높아지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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