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北 거래 의혹…불량 국가 계속 제재”

입력 2017.10.14 (21:03) 수정 2017.10.1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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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서방국가들과 맺은 핵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협정을 고치지않으면 파기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는데요,

이란과 북한 간의 거래 의혹을 제기하며 불량 국가들을 계속 제재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경제 제재를 풀어준다."

오바마 정부 때인 지난 2015년 미국, 프랑스, 중국 등 여섯 개 나라가 이란과 체결한 핵 협정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미사일을 개발하고 테러단체를 지원하며, 이 핵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이란의 핵 협정 준수를) 인증할 수 없고, 인증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합니다."

또 이란과 북한의 거래 의혹을 제기하며 불량 국가를 제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이란에서 북한까지 불량 정권들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런 억압적인 정권들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 의회와 협정 당사국들이 결점을 바로잡지 않으면 협정을 파기하겠다고 으름짱을 놨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반대했습니다.

<녹취> 낸시 펠로시(美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협정 준수 인증을 거부한 것은 이 위중한 때에 미국의 안보와 신뢰를 위협하는 심각한 실수입니다."

이란 핵 협정 감시 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란이 협정을 준수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프랑스, 영국 등 협정 당사국들은 모두 이란 핵 협정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고, 특히 중국은, 이란 핵 협정을 흔드는 건 북핵 문제 해결을 더 어렵게 할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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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4 21:03:40
    • 수정2017-10-14 2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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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서방국가들과 맺은 핵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협정을 고치지않으면 파기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는데요,

이란과 북한 간의 거래 의혹을 제기하며 불량 국가들을 계속 제재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경제 제재를 풀어준다."

오바마 정부 때인 지난 2015년 미국, 프랑스, 중국 등 여섯 개 나라가 이란과 체결한 핵 협정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미사일을 개발하고 테러단체를 지원하며, 이 핵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이란의 핵 협정 준수를) 인증할 수 없고, 인증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합니다."

또 이란과 북한의 거래 의혹을 제기하며 불량 국가를 제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이란에서 북한까지 불량 정권들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런 억압적인 정권들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 의회와 협정 당사국들이 결점을 바로잡지 않으면 협정을 파기하겠다고 으름짱을 놨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반대했습니다.

<녹취> 낸시 펠로시(美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협정 준수 인증을 거부한 것은 이 위중한 때에 미국의 안보와 신뢰를 위협하는 심각한 실수입니다."

이란 핵 협정 감시 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란이 협정을 준수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프랑스, 영국 등 협정 당사국들은 모두 이란 핵 협정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고, 특히 중국은, 이란 핵 협정을 흔드는 건 북핵 문제 해결을 더 어렵게 할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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