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총선 ‘우파’ 승리…유럽 우경화 가속

입력 2017.10.16 (06:12) 수정 2017.10.1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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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스트리아 총선에서 우파 정당과 극우 정당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이웃 독일에서 극우정당이 최초로 원내에 진출한데 이어, 오스트리아에서도 우파가 승리하면서, 유럽의 우경화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31살의 젊은 지도자, 제바스티안 쿠르츠가 이끄는 오스트리아 국민당이 총선에서 승리했습니다.

오스트리아 공영방송 출구 조사 결과 중도 우파인 국민당은 31.6%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난민 정책을 앞세워 유권자들을 사로잡은 국민당 대표 쿠르츠는, 유럽을 통틀어 최연소 총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제바스티안 쿠르츠(오스트리아 국민당 대표) : "오늘은 이 나라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의 날이자, 더욱 강력히 변화시키라는 사명의 날이기도 합니다."

뒤를 이어 사회민주당이 26.9%의 득표율로 2위, 나치 부역자들이 창당한 극우 자유당은 간발의 차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결과가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2000년 이후 17년 만에 우파 연정이 꾸려질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녹취> 하인츠 슈트라헤(오스트리아 자유당 대표) : "자유당 역사상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를 축하하게 될 것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변화 열망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최근 독일에서 극우정당이 처음으로 원내에 진출한데 이어, 오스트리아에서도 극우정당이 선전하면서 유럽 내 극우세력은 더 힘을 얻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난민 문제나 유럽연합 개혁을 둘러싼 유럽 내 갈등도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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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6 06: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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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총선에서 우파 정당과 극우 정당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이웃 독일에서 극우정당이 최초로 원내에 진출한데 이어, 오스트리아에서도 우파가 승리하면서, 유럽의 우경화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31살의 젊은 지도자, 제바스티안 쿠르츠가 이끄는 오스트리아 국민당이 총선에서 승리했습니다.

오스트리아 공영방송 출구 조사 결과 중도 우파인 국민당은 31.6%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난민 정책을 앞세워 유권자들을 사로잡은 국민당 대표 쿠르츠는, 유럽을 통틀어 최연소 총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제바스티안 쿠르츠(오스트리아 국민당 대표) : "오늘은 이 나라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의 날이자, 더욱 강력히 변화시키라는 사명의 날이기도 합니다."

뒤를 이어 사회민주당이 26.9%의 득표율로 2위, 나치 부역자들이 창당한 극우 자유당은 간발의 차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결과가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2000년 이후 17년 만에 우파 연정이 꾸려질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녹취> 하인츠 슈트라헤(오스트리아 자유당 대표) : "자유당 역사상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를 축하하게 될 것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변화 열망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최근 독일에서 극우정당이 처음으로 원내에 진출한데 이어, 오스트리아에서도 극우정당이 선전하면서 유럽 내 극우세력은 더 힘을 얻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난민 문제나 유럽연합 개혁을 둘러싼 유럽 내 갈등도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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