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무너진 ‘락까’…IS 무차별 테러 우려

입력 2017.10.18 (21:23) 수정 2017.10.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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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보시는 곳은 시리아 락까의 이른바 '처형 광장' 입니다.

3년 9개월 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락까를 수도로 선포한 후 온갖 악행을 저지르던 곳입니다.

미제 장갑차로 무장한 시리아 민주군이 어제 락까를 마침내 탈환하고 이곳에서 승리를 만끽했습니다.

이라크 모술에 이어 시리아 락까까지 IS의 정치와 경제 거점이 모두 함락됐습니다.

IS가 사실상 붕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잔학한 무차별 테러는 여전히 걱정거기입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락까를 포위한 지 넉 달째.

마침내 IS를 모두 제압한 시리아 민주군이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미군의 지원 아래 쿠르드와 아랍 연합군이 참여한 국제동맹군의 승리였습니다.

<녹취> '시리아 민주군' 대원 : "곧 도시가 모두 해방됐음을 선언할 겁니다."

마지막까지 전투는 치열했습니다.

락까 국립병원에서는 IS 대원들이 주민을 인간방패로 삼아 끈질기게 저항했습니다.

외국인 출신 IS 대원 수십 명은 락까 경기장에서 최후를 맞았습니다.

다만 사흘 전에 민간인 3천여 명이 철수할 수 있어 더 큰 인명피해는 피했습니다.

3백여 명의 IS 대원도 이때 탈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락까 주민 : "피란길 내내 정말 힘겹게 걸어야 했어요."

모술과 락까 등 주요 도시를 모두 잃은 IS의 남은 세력은 시리아와 이라크 국경지대로 쫓겨났습니다.

IS와의 전쟁이 3년 만에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녹취> 라이언 딜런(국제동맹군 대변인) : "전반적으로 IS는 붕괴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는 무너졌고 수뇌부도 대부분 제거됐습니다."

국가를 흉내내던 IS는 테러단체 수준으로 위축됐지만 더 무차별적인 테러를 자행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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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무너진 ‘락까’…IS 무차별 테러 우려
    • 입력 2017-10-18 21:32:17
    • 수정2017-10-18 21: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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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보시는 곳은 시리아 락까의 이른바 '처형 광장' 입니다.

3년 9개월 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락까를 수도로 선포한 후 온갖 악행을 저지르던 곳입니다.

미제 장갑차로 무장한 시리아 민주군이 어제 락까를 마침내 탈환하고 이곳에서 승리를 만끽했습니다.

이라크 모술에 이어 시리아 락까까지 IS의 정치와 경제 거점이 모두 함락됐습니다.

IS가 사실상 붕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잔학한 무차별 테러는 여전히 걱정거기입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락까를 포위한 지 넉 달째.

마침내 IS를 모두 제압한 시리아 민주군이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미군의 지원 아래 쿠르드와 아랍 연합군이 참여한 국제동맹군의 승리였습니다.

<녹취> '시리아 민주군' 대원 : "곧 도시가 모두 해방됐음을 선언할 겁니다."

마지막까지 전투는 치열했습니다.

락까 국립병원에서는 IS 대원들이 주민을 인간방패로 삼아 끈질기게 저항했습니다.

외국인 출신 IS 대원 수십 명은 락까 경기장에서 최후를 맞았습니다.

다만 사흘 전에 민간인 3천여 명이 철수할 수 있어 더 큰 인명피해는 피했습니다.

3백여 명의 IS 대원도 이때 탈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락까 주민 : "피란길 내내 정말 힘겹게 걸어야 했어요."

모술과 락까 등 주요 도시를 모두 잃은 IS의 남은 세력은 시리아와 이라크 국경지대로 쫓겨났습니다.

IS와의 전쟁이 3년 만에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녹취> 라이언 딜런(국제동맹군 대변인) : "전반적으로 IS는 붕괴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는 무너졌고 수뇌부도 대부분 제거됐습니다."

국가를 흉내내던 IS는 테러단체 수준으로 위축됐지만 더 무차별적인 테러를 자행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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