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산 부정 검사…“차량 출하 전면 중단”

입력 2017.10.21 (06:24) 수정 2017.10.2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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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인 닛산이 부정 검사 문제로 자동차 출하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무자격자가 안전성 검사를 하다 정부에 적발되고도, 계속 부정 검사를 해오다 다시 문제가 된겁니다.

고베 철강 등에 이은 연이은 일본 대기업의 부정 행위, 도쿄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닛산 자동차가 무자격자를 통해 완성차 검사를 하다 적발된 것은 지난달입니다.

차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최종 검사.

국가 자격증 소지자가 해야하지만 자격자가 부족하자 일부를 무자격자 검사로 대체해버린 겁니다.

정부에 적발돼 리콜해야 할 차량만 116만 대에 이릅니다.

기업 대표가 지난 2일 문제를 개선했다며 기자회견까지 했지만 닛산이 적발 후에도 공장 4곳에서 계속 부정 검사를 해온 사실이 또 드러났습니다.

결국 닛산은 일본 내 모든 공장에서 제품 출하를 전면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사이카와(닛산 자동차 사장) : "재발방지책을 믿어주신 여러분께 큰 폐를 끼치고 말았습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

NHK는 닛산의 부정 검사가 지난 20년 동안 이뤄져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고베 제강이 10년 동안 품질 데이터를 조작해 제품을 납품해 온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닛산 자동차까지 연이은 부정행위에 일본 정부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이시이(일본 국토교통상) : "높은 품질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다고 평가 받아온 일본 제품들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일본 재계마저 고객의 신뢰를 저버린 일본 제조업이 소리를 내며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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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닛산 부정 검사…“차량 출하 전면 중단”
    • 입력 2017-10-21 06:35:27
    • 수정2017-10-21 07: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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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인 닛산이 부정 검사 문제로 자동차 출하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무자격자가 안전성 검사를 하다 정부에 적발되고도, 계속 부정 검사를 해오다 다시 문제가 된겁니다.

고베 철강 등에 이은 연이은 일본 대기업의 부정 행위, 도쿄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닛산 자동차가 무자격자를 통해 완성차 검사를 하다 적발된 것은 지난달입니다.

차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최종 검사.

국가 자격증 소지자가 해야하지만 자격자가 부족하자 일부를 무자격자 검사로 대체해버린 겁니다.

정부에 적발돼 리콜해야 할 차량만 116만 대에 이릅니다.

기업 대표가 지난 2일 문제를 개선했다며 기자회견까지 했지만 닛산이 적발 후에도 공장 4곳에서 계속 부정 검사를 해온 사실이 또 드러났습니다.

결국 닛산은 일본 내 모든 공장에서 제품 출하를 전면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사이카와(닛산 자동차 사장) : "재발방지책을 믿어주신 여러분께 큰 폐를 끼치고 말았습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

NHK는 닛산의 부정 검사가 지난 20년 동안 이뤄져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고베 제강이 10년 동안 품질 데이터를 조작해 제품을 납품해 온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닛산 자동차까지 연이은 부정행위에 일본 정부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이시이(일본 국토교통상) : "높은 품질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다고 평가 받아온 일본 제품들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일본 재계마저 고객의 신뢰를 저버린 일본 제조업이 소리를 내며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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