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에 방수총 설치…“화재 신속 진압”

입력 2017.10.27 (06:53) 수정 2017.10.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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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 전 서해대교에서는 다리를 지탱하는 케이블에 낙뢰로 불이 붙어 대형참사가 날 뻔한 일이 있었는데요.

이후 세계 최초로 20층 빌딩 높이의 주탑에 소방시설이 설치되는 등 안전시설이 강화됐습니다.

이용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5년 12월 서해대교 케이블이 번개에 맞아 불이 붙으면서 끊어져 나갔습니다.

최초 발화 지점이 주탑 피뢰침에서 8.5미터 아래, 차도에서는 110미터 높이에 있어 초기 진화에 실패했습니다.

진화과정에서 소방관까지 숨졌습니다.

이후 이를 대비한 강력한 소화시설이 설치됐습니다.

유조차가 승용차를 들이받아 불이 사방으로 번져가는 상황.

소방차 4대가 출동해 케이블 쪽으로 물을 뿌려대지만 물줄기가 상공 60미터를 넘지 못합니다.

그러자 소방용 방수총으로 훨씬 높이 물을 쏘아 올립니다.

방수총 설치 지점은 차도에서 73미터 높이로, 세계 최초로 사장교 주탑에 4대가 갖춰졌습니다.

<인터뷰> 이기희(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 차장) : "(방수총)분사거리가 150미터로 가장 먼 곳에 있는 교량 케이블까지 진화가 가능합니다."

상판 차도 옆으로는 가연성 물질 화재 진화에 효과적인 포말소화전 42대도 설치됐습니다.

<인터뷰> 성상모(당진소방서 화재구조 주임) : "기름이 유출돼 화재가 발생하면 케이블로 옮겨 붙을 수 있기 때문에 포소화액제를 투입해 신속히 화재진압하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입니다."

한층 강화된 소화설비로 서해대교의 화재 대응 능력이 보다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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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대교에 방수총 설치…“화재 신속 진압”
    • 입력 2017-10-27 06:57:23
    • 수정2017-10-27 08: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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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 전 서해대교에서는 다리를 지탱하는 케이블에 낙뢰로 불이 붙어 대형참사가 날 뻔한 일이 있었는데요.

이후 세계 최초로 20층 빌딩 높이의 주탑에 소방시설이 설치되는 등 안전시설이 강화됐습니다.

이용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5년 12월 서해대교 케이블이 번개에 맞아 불이 붙으면서 끊어져 나갔습니다.

최초 발화 지점이 주탑 피뢰침에서 8.5미터 아래, 차도에서는 110미터 높이에 있어 초기 진화에 실패했습니다.

진화과정에서 소방관까지 숨졌습니다.

이후 이를 대비한 강력한 소화시설이 설치됐습니다.

유조차가 승용차를 들이받아 불이 사방으로 번져가는 상황.

소방차 4대가 출동해 케이블 쪽으로 물을 뿌려대지만 물줄기가 상공 60미터를 넘지 못합니다.

그러자 소방용 방수총으로 훨씬 높이 물을 쏘아 올립니다.

방수총 설치 지점은 차도에서 73미터 높이로, 세계 최초로 사장교 주탑에 4대가 갖춰졌습니다.

<인터뷰> 이기희(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 차장) : "(방수총)분사거리가 150미터로 가장 먼 곳에 있는 교량 케이블까지 진화가 가능합니다."

상판 차도 옆으로는 가연성 물질 화재 진화에 효과적인 포말소화전 42대도 설치됐습니다.

<인터뷰> 성상모(당진소방서 화재구조 주임) : "기름이 유출돼 화재가 발생하면 케이블로 옮겨 붙을 수 있기 때문에 포소화액제를 투입해 신속히 화재진압하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입니다."

한층 강화된 소화설비로 서해대교의 화재 대응 능력이 보다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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