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알고 보니 ‘경고’ 영상

입력 2017.11.02 (06:46) 수정 2017.11.0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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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경찰청이 불법 몰래카메라를 가장한 경고 영상을 만들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몰카가 유통되는 사이트에 올렸더니 불법 촬영물 유통이 많게는 11%까지 줄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자 탈의실을 몰래 촬영한 듯한 영상이 나오는가 싶더니 여자 귀신이 화면에 등장합니다.

곧이어 경각심을 일깨우는 문구와 함께 경찰이 지켜보고 있다는 경고 자막이 나옵니다.

부산경찰청이 불법 촬영물을 가장해 만든 경고 영상입니다.

모텔편과, 탈의실편, 화장실편 등 소재도 다양합니다.

경찰은 이 경고 영상을 불법 몰카 게시글이 존재하는 국내 파일 공유 사이트 23곳에 매일 170개씩 올렸습니다.

<녹취> 허정오(부산경찰청 홍보담당관실 팀장) : "수요에 초점을 맞춰서 수요가 있으니까 공급이 사라지지 않는다 그런 시각으로 접근해서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

현행법은 몰래 촬영을 하거나 유포하는 사람은 처벌할 수 있지만 보는 사람은 처벌할 수 없어 수요자에 초점을 맞춘 겁니다.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이 영상의 다운로드 회수는 2만 6천여 건.

같은 기간 해당 사이트에서는 불법 촬영물의 유통이 많게는 11%가량 줄었습니다.

몰래 카메라 범죄는 2009년 800여 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5,100여 건으로 최근 8년 동안 여섯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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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카?…알고 보니 ‘경고’ 영상
    • 입력 2017-11-02 07:09:38
    • 수정2017-11-02 0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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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경찰청이 불법 몰래카메라를 가장한 경고 영상을 만들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몰카가 유통되는 사이트에 올렸더니 불법 촬영물 유통이 많게는 11%까지 줄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자 탈의실을 몰래 촬영한 듯한 영상이 나오는가 싶더니 여자 귀신이 화면에 등장합니다.

곧이어 경각심을 일깨우는 문구와 함께 경찰이 지켜보고 있다는 경고 자막이 나옵니다.

부산경찰청이 불법 촬영물을 가장해 만든 경고 영상입니다.

모텔편과, 탈의실편, 화장실편 등 소재도 다양합니다.

경찰은 이 경고 영상을 불법 몰카 게시글이 존재하는 국내 파일 공유 사이트 23곳에 매일 170개씩 올렸습니다.

<녹취> 허정오(부산경찰청 홍보담당관실 팀장) : "수요에 초점을 맞춰서 수요가 있으니까 공급이 사라지지 않는다 그런 시각으로 접근해서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

현행법은 몰래 촬영을 하거나 유포하는 사람은 처벌할 수 있지만 보는 사람은 처벌할 수 없어 수요자에 초점을 맞춘 겁니다.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이 영상의 다운로드 회수는 2만 6천여 건.

같은 기간 해당 사이트에서는 불법 촬영물의 유통이 많게는 11%가량 줄었습니다.

몰래 카메라 범죄는 2009년 800여 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5,100여 건으로 최근 8년 동안 여섯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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