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암매장지’ 발굴 시작…첨단 과학 기법 총동원

입력 2017.11.05 (21:15) 수정 2017.11.0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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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0년 5.18 당시 행방불명자 암매장지로 추정되는 옛 광주교도소 일대에 대한 발굴 작업이 내일(6일) 시작됩니다.

문화재 출토 방식으로 최대한 조심스럽게 흔적들을 찾아가면서 탐사레이더와 같은 과학 기법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문현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 민주화운동 37년 만에 옛 광주교도소 발굴이 새롭게 시작됩니다.

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행방불명자들을 찾기 위해섭니다.

5·18 기념재단은 교도소 북측 담장 바깥에 위치한 폭 3미터, 길이 117미터 구간을 발굴 지점으로 잡았습니다.

해당 지점은 5.18 당시 3공수여단 소속 장교가 시신 암매장 지점으로 지목한 곳입니다.

당시 교도소 재소자도 비슷한 장소에서 굴착기 작업을 목격했다고 증언해 시신발굴 여부가 주목됩니다.

<녹취> 김양래(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발굴)장소가 굉장히 폭이 넓은데 그것을 조금 더 좁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발굴에는 문화재 출토방식이 도입돼 꼼꼼하게 훑어 시신 발굴 가능성을 최대한 높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인선(순천대학교 박물관장) : "표토를 제거하고 나서 층외까지 살펴보면서 조심스럽게 조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땅속 탐사레이더도 투입됩니다.

탐사레이더는 땅속 10미터까지 투과할 수 있는 정밀 장비입니다.

옛 광주교도소 발굴이 본격화되면 이르면 보름 뒤쯤 시신 매장 여부가 드러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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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암매장지’ 발굴 시작…첨단 과학 기법 총동원
    • 입력 2017-11-05 21:18:02
    • 수정2017-11-05 21: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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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0년 5.18 당시 행방불명자 암매장지로 추정되는 옛 광주교도소 일대에 대한 발굴 작업이 내일(6일) 시작됩니다.

문화재 출토 방식으로 최대한 조심스럽게 흔적들을 찾아가면서 탐사레이더와 같은 과학 기법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문현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 민주화운동 37년 만에 옛 광주교도소 발굴이 새롭게 시작됩니다.

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행방불명자들을 찾기 위해섭니다.

5·18 기념재단은 교도소 북측 담장 바깥에 위치한 폭 3미터, 길이 117미터 구간을 발굴 지점으로 잡았습니다.

해당 지점은 5.18 당시 3공수여단 소속 장교가 시신 암매장 지점으로 지목한 곳입니다.

당시 교도소 재소자도 비슷한 장소에서 굴착기 작업을 목격했다고 증언해 시신발굴 여부가 주목됩니다.

<녹취> 김양래(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발굴)장소가 굉장히 폭이 넓은데 그것을 조금 더 좁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발굴에는 문화재 출토방식이 도입돼 꼼꼼하게 훑어 시신 발굴 가능성을 최대한 높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인선(순천대학교 박물관장) : "표토를 제거하고 나서 층외까지 살펴보면서 조심스럽게 조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땅속 탐사레이더도 투입됩니다.

탐사레이더는 땅속 10미터까지 투과할 수 있는 정밀 장비입니다.

옛 광주교도소 발굴이 본격화되면 이르면 보름 뒤쯤 시신 매장 여부가 드러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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