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디폴트’ 우려…“임금인상·돼지고기 지급”

입력 2017.11.06 (06:22) 수정 2017.11.0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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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에도 불구하고 경제난과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채무조정에 나섰습니다.

국가부도를 우려한 건데요.

이런 위기속에도 최저임금을 또 올리는 복지정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 금융계가 추산하는 베네수엘라의 총부채는 천5백억 달러, 167조 여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가 보유한 외환은 부채의 7%인 100억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전 세계의 금융탄압에 직면해 있다며 부채를 재조정하고 재융자를 위한 채권자 회의를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오는 13일 카라카스에서 채권자 회의를 소집해서 재융자를 위한 협상을 시작하겠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국제신용평가기관은 국채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하향조정하고 디폴트,국가부도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경제분석가들은 협상에 부정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협상을 맡은 부통령은 마약밀매 등 혐의로 미국 제재대상에 올라 있는데다 협상 경험도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헨켈 가르시아(경제분석가) : "재융자와 채무 재조정이 성공하지 못하면 현재 시점에서 디폴트의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가부도 위기속에 마두로 대통령은 최저임금과 은퇴연금을 각각 30%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임금 인상은 올들어 5번쨉니다.

또,400만 가구에 특별 성탄 보너스를 지급하고 모든 가구에 돼지 고기를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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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디폴트’ 우려…“임금인상·돼지고기 지급”
    • 입력 2017-11-06 06:30:53
    • 수정2017-11-06 06: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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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에도 불구하고 경제난과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채무조정에 나섰습니다.

국가부도를 우려한 건데요.

이런 위기속에도 최저임금을 또 올리는 복지정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 금융계가 추산하는 베네수엘라의 총부채는 천5백억 달러, 167조 여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가 보유한 외환은 부채의 7%인 100억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전 세계의 금융탄압에 직면해 있다며 부채를 재조정하고 재융자를 위한 채권자 회의를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오는 13일 카라카스에서 채권자 회의를 소집해서 재융자를 위한 협상을 시작하겠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국제신용평가기관은 국채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하향조정하고 디폴트,국가부도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경제분석가들은 협상에 부정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협상을 맡은 부통령은 마약밀매 등 혐의로 미국 제재대상에 올라 있는데다 협상 경험도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헨켈 가르시아(경제분석가) : "재융자와 채무 재조정이 성공하지 못하면 현재 시점에서 디폴트의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가부도 위기속에 마두로 대통령은 최저임금과 은퇴연금을 각각 30%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임금 인상은 올들어 5번쨉니다.

또,400만 가구에 특별 성탄 보너스를 지급하고 모든 가구에 돼지 고기를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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