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트리 점등…연말 특수 잡아라

입력 2017.11.10 (22:58) 수정 2017.11.1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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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크리스마스가 한 달 넘게 남았지만 백화점마다 때 이른 트리 장식에 나섰습니다.

일찌감치 연말 분위기를 띄우려고 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화점 건물이 거대한 선물 상자로 변신했습니다.

은하수 전구로 장식된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 시민들도 가던 길을 멈춰 섭니다.

<인터뷰> 강유라(백화점 디자인팀 과장) : "대형 리본이 외형을 감싸안으며 백화점 자체가 거대한 선물 상자처럼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연출했습니다."

20미터 높이의 초대형 트리도 등장했습니다.

백화점 외벽을 감싼 LED 조명과 함께 시시각각 다양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11월 중하순이던 백화점업계 크리스마스 장식이 올해는 2주 정도 앞당겨졌습니다.

이처럼 백화점업계가 때이른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나선 건 지금부터 연말까지 두 달간이 한 해 실적을 좌우하는 최대 대목이기 때문입니다.

백화점 하루 매출액 상위 10위 안에 12월달이 7개를 차지할만큼 한 해 매출의 약 30%가 연말에 집중됩니다.

이른바 해외 직구 증가 등으로 올 상반기 백화점 판매액은 다섯달 연속 감소한 상황, 연말 특수가 실적 부진을 만회할 마지막 돌파구인 셈입니다.

여기에 미국 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 백화점들이 크리스마스 트리로 관광 명소 대열에 오른 점도 일찌감치 트리에 불을 밝힌 이윱니다.

<인터뷰> 신태림(백화점 커뮤니케이션팀) : "크리스마스 명소로 랜드마크화를 처음 선점화하는 것도 있고요. 소비심리를 활성화시킴으로써 고객들을 끌어 모으는 집객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화려한 연말 거리에는 소비 심리에 불을 지피려는 백화점 업계의 안간힘이 반영돼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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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트리 점등…연말 특수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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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한 달 넘게 남았지만 백화점마다 때 이른 트리 장식에 나섰습니다.

일찌감치 연말 분위기를 띄우려고 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화점 건물이 거대한 선물 상자로 변신했습니다.

은하수 전구로 장식된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 시민들도 가던 길을 멈춰 섭니다.

<인터뷰> 강유라(백화점 디자인팀 과장) : "대형 리본이 외형을 감싸안으며 백화점 자체가 거대한 선물 상자처럼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연출했습니다."

20미터 높이의 초대형 트리도 등장했습니다.

백화점 외벽을 감싼 LED 조명과 함께 시시각각 다양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11월 중하순이던 백화점업계 크리스마스 장식이 올해는 2주 정도 앞당겨졌습니다.

이처럼 백화점업계가 때이른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나선 건 지금부터 연말까지 두 달간이 한 해 실적을 좌우하는 최대 대목이기 때문입니다.

백화점 하루 매출액 상위 10위 안에 12월달이 7개를 차지할만큼 한 해 매출의 약 30%가 연말에 집중됩니다.

이른바 해외 직구 증가 등으로 올 상반기 백화점 판매액은 다섯달 연속 감소한 상황, 연말 특수가 실적 부진을 만회할 마지막 돌파구인 셈입니다.

여기에 미국 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 백화점들이 크리스마스 트리로 관광 명소 대열에 오른 점도 일찌감치 트리에 불을 밝힌 이윱니다.

<인터뷰> 신태림(백화점 커뮤니케이션팀) : "크리스마스 명소로 랜드마크화를 처음 선점화하는 것도 있고요. 소비심리를 활성화시킴으로써 고객들을 끌어 모으는 집객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화려한 연말 거리에는 소비 심리에 불을 지피려는 백화점 업계의 안간힘이 반영돼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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