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안전지대 없다”…도미노 강진 ‘공포’

입력 2017.11.15 (23:36) 수정 2017.11.16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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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올 들어 세계 곳곳에서 큰 지진들이 잇따랐고, 중동 강진 사흘 만에 한반도 전체를 흔든 지진이 발생했죠.

지구촌에 '지진 안전지대'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심한 진동과 함께 건물들이 무너지고 곳곳에서 폭발이 일어납니다.

지난 9월 멕시코 남부 연안에서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인 8.2의 지진이 발생해 10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불과 11일 뒤.

이번엔 인구가 밀집한 멕시코 수도 인근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강타했습니다.

한국인을 포함해 370여 인명을 앗아갔습니다.

태평양판과 남미판, 북미판 등 여러 판이 맞닿아 있는 멕시코에서 올해만 수차례 강진과 화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이번엔 아라비아판이 침강하면서 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를 뒤흔들었습니다.

규모 7.3,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540명이 숨지며, 올 들어 최악의 지진 인명피해를 낳았습니다.

이란에서만 주택 만 2천여 채가 완파됐는데,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공공주택 파손 피해가 상대적으로 더 컸습니다.

<녹취> 모라디(공공 아파트 입주민) : "아파트 집값도 남았는데 다 무너졌죠. 직업도 없고 저희 미래는 이제 없습니다."

날림 공사 논란이 일면서 주민 원성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코스타리카와 일본에서도 강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발생한 대규모 지진은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를 비롯해 서로 다른 지각판들의 경계 지역에서 주로 일어났습니다.

특히 지각판 4개가 복잡하게 맞물린 데다 활단층이 2천여 개 분포하는 일본은 최근 지진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구마모토 등에서 대형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올 들어서만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20여 차례나 일어났습니다.

지난 8월 중국 서부 쓰촨 성에선 규모 7.0의 지진으로 세계자연유산이 훼손됐고 관광객들이 큰 피해를 봤습니다.

쓰촨 성 지진은 멀리 떨어진 판 경계에서 누적되어 온 에너지가 한꺼번에 분출하면서 내륙 지진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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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5 23:40:40
    • 수정2017-11-16 0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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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세계 곳곳에서 큰 지진들이 잇따랐고, 중동 강진 사흘 만에 한반도 전체를 흔든 지진이 발생했죠.

지구촌에 '지진 안전지대'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심한 진동과 함께 건물들이 무너지고 곳곳에서 폭발이 일어납니다.

지난 9월 멕시코 남부 연안에서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인 8.2의 지진이 발생해 10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불과 11일 뒤.

이번엔 인구가 밀집한 멕시코 수도 인근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강타했습니다.

한국인을 포함해 370여 인명을 앗아갔습니다.

태평양판과 남미판, 북미판 등 여러 판이 맞닿아 있는 멕시코에서 올해만 수차례 강진과 화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이번엔 아라비아판이 침강하면서 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를 뒤흔들었습니다.

규모 7.3,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540명이 숨지며, 올 들어 최악의 지진 인명피해를 낳았습니다.

이란에서만 주택 만 2천여 채가 완파됐는데,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공공주택 파손 피해가 상대적으로 더 컸습니다.

<녹취> 모라디(공공 아파트 입주민) : "아파트 집값도 남았는데 다 무너졌죠. 직업도 없고 저희 미래는 이제 없습니다."

날림 공사 논란이 일면서 주민 원성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코스타리카와 일본에서도 강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발생한 대규모 지진은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를 비롯해 서로 다른 지각판들의 경계 지역에서 주로 일어났습니다.

특히 지각판 4개가 복잡하게 맞물린 데다 활단층이 2천여 개 분포하는 일본은 최근 지진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구마모토 등에서 대형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올 들어서만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20여 차례나 일어났습니다.

지난 8월 중국 서부 쓰촨 성에선 규모 7.0의 지진으로 세계자연유산이 훼손됐고 관광객들이 큰 피해를 봤습니다.

쓰촨 성 지진은 멀리 떨어진 판 경계에서 누적되어 온 에너지가 한꺼번에 분출하면서 내륙 지진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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