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DA, 러시아반도핑기구 징계 유지…러 반발

입력 2017.11.17 (06:27) 수정 2017.11.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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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반도핑기구, 와다(WADA)가 러시아반도핑기구의 자격을 회복하지 않기로 결정한데 대해, 러시아는 정치적인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러시아가 평창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을지 여부는, 다음달 5일 IOC 집행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반도핑기구, 와다(WADA)가 2년전 내려진 러시아반도핑기구의 자격 정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러시아가 선수들의 도핑 결과를 조작했다는 맥라렌 보고서를 인정하지 않았고, 모스크바 반도핑실험실에 보관된 소변 샘플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녹취> 크레이그 리디(WADA 위원장) : "러시아 반도핑기구가 아직 규정 준수 상태가 아니라 유감이며, 곧 규정을 준수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모든 요구사항은 이행됐으며, 이번 결정은 정치적인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가누스(러시아반도핑기구 사무총장) : "WADA의 2가지 요구사항은 우리의 권한 밖이어서 불행히도 이행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반도핑기구의 복권과 러시아 선수단의 올림픽 참가는 별개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가누스(러시아반도핑기구 사무총장) : "러시아 선수단의 올림픽 참가 여부는 오직 IOC가 결정할 문제입니다."

와다, 역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의 최종 결정 전까지 여러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러시아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IOC는 다음달 5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러시아의 평창 출전 여부를 결정합니다.

러시아 선수단의 참가를 전면 금지할지, 아니면 지난해 리우올림픽때 처럼 종목별 국제경기단체의 재량에 맡길 지가 관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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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DA, 러시아반도핑기구 징계 유지…러 반발
    • 입력 2017-11-17 06:30:18
    • 수정2017-11-17 09: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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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반도핑기구, 와다(WADA)가 러시아반도핑기구의 자격을 회복하지 않기로 결정한데 대해, 러시아는 정치적인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러시아가 평창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을지 여부는, 다음달 5일 IOC 집행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반도핑기구, 와다(WADA)가 2년전 내려진 러시아반도핑기구의 자격 정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러시아가 선수들의 도핑 결과를 조작했다는 맥라렌 보고서를 인정하지 않았고, 모스크바 반도핑실험실에 보관된 소변 샘플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녹취> 크레이그 리디(WADA 위원장) : "러시아 반도핑기구가 아직 규정 준수 상태가 아니라 유감이며, 곧 규정을 준수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모든 요구사항은 이행됐으며, 이번 결정은 정치적인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가누스(러시아반도핑기구 사무총장) : "WADA의 2가지 요구사항은 우리의 권한 밖이어서 불행히도 이행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반도핑기구의 복권과 러시아 선수단의 올림픽 참가는 별개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가누스(러시아반도핑기구 사무총장) : "러시아 선수단의 올림픽 참가 여부는 오직 IOC가 결정할 문제입니다."

와다, 역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의 최종 결정 전까지 여러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러시아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IOC는 다음달 5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러시아의 평창 출전 여부를 결정합니다.

러시아 선수단의 참가를 전면 금지할지, 아니면 지난해 리우올림픽때 처럼 종목별 국제경기단체의 재량에 맡길 지가 관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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