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15형 발사 모습 공개…“새로운 미사일”

<앵커 멘트>

북한이 '화성-15형'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화성-15형은 화성-14형의 단순 개량형이 아닌 새로운 미사일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매체들을 통해 화성-15형 사진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오늘 공개한 사진들은 42장으로 화성-15형의 발사 준비 과정에서 발사까지 전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사진들을 분석한 결과 화성-15형은 화성-14형의 개량형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미사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화성-15형은 또 2단으로 길이가 22미터 정도의 대형 미사일로 추정됩니다.

발사차량이 9축으로 화성-14형의 발사차량이 8축인 것에 비하면 최소 2미터 이상 길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또 화성-15형은 엔진 2개를 묶은 것으로 화성-14형이 엔진 1개인 것에 비하면 추력이 2배 정도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탄두 부분 역시 더 크고 뭉툭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화성-15형이 다탄두 미사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탄두일 경우 최소 2~3개의 소형 경량화된 탄두와 이 탄두를 장착할 후추진체가 들어가기 때문에 덮개가 필요해 탄두 부분이 더 커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정은은 화성-15형 발사 장면을 주로 실내에서 지켜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사일 비행 과정을 보여주는 모니터들도 실내에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