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차장 방북…美 “대북 메시지 없어”

입력 2017.12.06 (16:18) 수정 2017.12.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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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사무 차장이 평양에 도착해 4일 간의 방북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대북 해상봉쇄와 선제 타격 가능성까지 거론된 가운데 이뤄진 이번 방북에 중국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미 국무부는 미국 정부의 메시지는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어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관영 매체도 펠트먼 차장의 방북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2011년 10월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장에 이어 6년 만에 처음으로 유엔 고위급 인사의 방북이 이뤄진 겁니다.

<녹취> 스테판 두자릭(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지난 4일) : "이번 방북에서 광범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겠지만, 광범위하게 정책적인 논의을 할 예정입니다."

북한이 화성-15형 발사한 직후 최종 확정된 이번 방북에서 펠트먼 차장은 리용호 외무상 등 북한 외무성 고위 당국자들과 노동당 인사 등을 두루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유엔이 한반도 핵 문제의 적절한 해결을 추진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펠트먼 차장이 미국 정부로부터 대북 메시지를 갖고 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북 해상봉쇄와 선제타격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이번 방북에 거는 일각의 기대에 선을 긋는 분위깁니다.

고비 때마다 해외 고위 인사를 초청해 국제 사회의 여론을 주도하려 했던 북한이 이번 유엔 고위인사 방북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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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사무차장 방북…美 “대북 메시지 없어”
    • 입력 2017-12-06 16:21:58
    • 수정2017-12-06 16: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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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사무 차장이 평양에 도착해 4일 간의 방북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대북 해상봉쇄와 선제 타격 가능성까지 거론된 가운데 이뤄진 이번 방북에 중국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미 국무부는 미국 정부의 메시지는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어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관영 매체도 펠트먼 차장의 방북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2011년 10월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장에 이어 6년 만에 처음으로 유엔 고위급 인사의 방북이 이뤄진 겁니다.

<녹취> 스테판 두자릭(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지난 4일) : "이번 방북에서 광범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겠지만, 광범위하게 정책적인 논의을 할 예정입니다."

북한이 화성-15형 발사한 직후 최종 확정된 이번 방북에서 펠트먼 차장은 리용호 외무상 등 북한 외무성 고위 당국자들과 노동당 인사 등을 두루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유엔이 한반도 핵 문제의 적절한 해결을 추진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펠트먼 차장이 미국 정부로부터 대북 메시지를 갖고 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북 해상봉쇄와 선제타격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이번 방북에 거는 일각의 기대에 선을 긋는 분위깁니다.

고비 때마다 해외 고위 인사를 초청해 국제 사회의 여론을 주도하려 했던 북한이 이번 유엔 고위인사 방북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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