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연맹 “예루살렘 인정 철회해야”…팔, 美 중재 거부

입력 2017.12.10 (21:08) 수정 2017.12.1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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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과 아프리카의 아랍계까지 22개 나라가 모인 아랍연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 당사자인 팔레스타인은 미국의 중재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아랍 전 지역에서 강하게 이어졌습니다.

아랍 22개 나라가 모인 아랍연맹은 외무 장관 긴급회의에서 미국의 결정이 국제법을 어긴 무효라며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게이트(아랍연맹 사무총장) :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가 미국 대통령의 불법적 결정을 분명히 거부해야 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같은 내용의 결의안 채택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중동 평화협상의 당사자인 팔레스타인은 미국과 대화를 중단하고 새로운 중재자를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말리키(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으로, 중동 평화협상 에서 미국의 오랜 중재자 역할은 박탈됐습니다."

당장 이달 하순 중동을 방문하는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만남도 거부했습니다.

팔레스타인에서 사흘간 이어진 이른바 '분노의 날' 시위와 무력 충돌의 상처는 컸습니다.

시위대와 하마스 대원 등 모두 4명이 숨지고 천여 명이 다쳤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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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랍연맹 “예루살렘 인정 철회해야”…팔, 美 중재 거부
    • 입력 2017-12-10 21:09:16
    • 수정2017-12-10 21: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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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과 아프리카의 아랍계까지 22개 나라가 모인 아랍연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 당사자인 팔레스타인은 미국의 중재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아랍 전 지역에서 강하게 이어졌습니다.

아랍 22개 나라가 모인 아랍연맹은 외무 장관 긴급회의에서 미국의 결정이 국제법을 어긴 무효라며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게이트(아랍연맹 사무총장) :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가 미국 대통령의 불법적 결정을 분명히 거부해야 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같은 내용의 결의안 채택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중동 평화협상의 당사자인 팔레스타인은 미국과 대화를 중단하고 새로운 중재자를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말리키(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으로, 중동 평화협상 에서 미국의 오랜 중재자 역할은 박탈됐습니다."

당장 이달 하순 중동을 방문하는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만남도 거부했습니다.

팔레스타인에서 사흘간 이어진 이른바 '분노의 날' 시위와 무력 충돌의 상처는 컸습니다.

시위대와 하마스 대원 등 모두 4명이 숨지고 천여 명이 다쳤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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