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달고 맛있게”…수입 과일 대응 총력

입력 2017.12.11 (09:40) 수정 2017.12.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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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대형마트에 가보면 다양한 수입 과일들 만나실 수 있는데요,

외국산 과일 수입액이 최근 5년새 100% 가까이 폭증하면서 국내 과일 농가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닌 신품종 개발 등 더 달고, 더 맛있는 과일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빨갛게 물이 오른 겨울 딸기, 그런데 이 농장에서는 하얀 딸기가 자랍니다.

이름도 만년설.

당도가 일반 딸기보다 3브릭스 이상 높은게 특징입니다.

보다 달콤한 딸기를 수확하기 위해 부부가 고민 끝에 맺은 결실입니다.

<인터뷰> 박동영(하얀 딸기 재배 농민) : "지리산에서 나는 각종 약초를 가지고 물 을 3-4시간 고아서 만년설 딸기 줄 겁니다."

수입 과일에 대응한 국산 신품종 개발로 껍질째 먹는 수박, 과즙을 2배 이상 늘린 배, '슈퍼 골드'도 나왔습니다.

곧게 뻗어 오른 이 나무에 맺힌 열매는 국산 키위, 속이 빨간 레드 키위로 수입 키위와의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강봉희(레드 키위 재배) : "후숙이 되면 18브릭스 이상 나가면서 씨앗이 빨갛면서 외곽으로는 노랗게 돼서 입맛에 딱 맞는 과일이 됩니다."

품종 개발 뿐 아니라 과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 식품으로 판로 확대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딸기와 귤, 사과는 과자로 변신했고 토마토를 활용한 김이 출시됐습니다.

<인터뷰> 박영란(주부) : "과일을 완전히 말린거잖아요. 그래서 애들이 과자처럼 잘 집어먹고 먹는 양이 훨씬 많을 거 같아요. 과일을 먹는 양이..."

농민들이 주최한 요리 교실, 주제는 홍시로 잼 만들깁니다.

<녹취> 요리 교실 강사 : "홍시가 한 개 들어갔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리고 조청은 숟가락으로 약간 수북하게 네 스푼 정도."

우리나라 과일 시장의 30%까지 잠식한 수입 과일 공세에 맞서 농가들의 돌파구 찾기가 본격화됐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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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달고 맛있게”…수입 과일 대응 총력
    • 입력 2017-12-11 09:42:07
    • 수정2017-12-11 09: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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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대형마트에 가보면 다양한 수입 과일들 만나실 수 있는데요,

외국산 과일 수입액이 최근 5년새 100% 가까이 폭증하면서 국내 과일 농가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닌 신품종 개발 등 더 달고, 더 맛있는 과일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빨갛게 물이 오른 겨울 딸기, 그런데 이 농장에서는 하얀 딸기가 자랍니다.

이름도 만년설.

당도가 일반 딸기보다 3브릭스 이상 높은게 특징입니다.

보다 달콤한 딸기를 수확하기 위해 부부가 고민 끝에 맺은 결실입니다.

<인터뷰> 박동영(하얀 딸기 재배 농민) : "지리산에서 나는 각종 약초를 가지고 물 을 3-4시간 고아서 만년설 딸기 줄 겁니다."

수입 과일에 대응한 국산 신품종 개발로 껍질째 먹는 수박, 과즙을 2배 이상 늘린 배, '슈퍼 골드'도 나왔습니다.

곧게 뻗어 오른 이 나무에 맺힌 열매는 국산 키위, 속이 빨간 레드 키위로 수입 키위와의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강봉희(레드 키위 재배) : "후숙이 되면 18브릭스 이상 나가면서 씨앗이 빨갛면서 외곽으로는 노랗게 돼서 입맛에 딱 맞는 과일이 됩니다."

품종 개발 뿐 아니라 과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 식품으로 판로 확대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딸기와 귤, 사과는 과자로 변신했고 토마토를 활용한 김이 출시됐습니다.

<인터뷰> 박영란(주부) : "과일을 완전히 말린거잖아요. 그래서 애들이 과자처럼 잘 집어먹고 먹는 양이 훨씬 많을 거 같아요. 과일을 먹는 양이..."

농민들이 주최한 요리 교실, 주제는 홍시로 잼 만들깁니다.

<녹취> 요리 교실 강사 : "홍시가 한 개 들어갔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리고 조청은 숟가락으로 약간 수북하게 네 스푼 정도."

우리나라 과일 시장의 30%까지 잠식한 수입 과일 공세에 맞서 농가들의 돌파구 찾기가 본격화됐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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