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 14일 베이징서 정상회담…靑 “공동성명 없을 것”

입력 2017.12.11 (19:10) 수정 2017.12.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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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레부터 3박4일간 중국을 국빈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4일에 시진핑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에 나섭니다.

북핵 문제 해법과 함께 양국 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사드 이견 등의 문제로 정상회담 후 공동 성명을 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모레부터 3박 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가운데 14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시 주석과 확대, 소규모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양국 현안을 논의합니다.

북핵 문제 해법과 함께 한중 경제, 문화 분야 교류 협력 증진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남관표(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한중 양국 간의 신뢰를 회복하고 정상간에 우의를 돈독히 함으로써 양국간 교류와 협력 본격적으로 정상화시켜 나가는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 갈등 봉합과 양국 관계 전면적 정상화 내용을 담을 것으로 기대했던 공동 성명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중국 국빈 방문이 어려운 외교적 여건 하에서 성사된데다, 사드 관련 양국 입장차가 있는 상황에서 공동성명에 다른 입장을 표시하는 것은 양측에 부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공동성명과 공동 기자회견 형식 없이, 회담 후 각국 정상의 입장을 담은 공동 언론 발표문만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 날 중국 충칭시를 찾아 차세대 중국 정치 지도자로 평가받는 천민얼 충칭시 서기를 만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등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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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정상 14일 베이징서 정상회담…靑 “공동성명 없을 것”
    • 입력 2017-12-11 19:13:08
    • 수정2017-12-11 21: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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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레부터 3박4일간 중국을 국빈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4일에 시진핑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에 나섭니다.

북핵 문제 해법과 함께 양국 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사드 이견 등의 문제로 정상회담 후 공동 성명을 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모레부터 3박 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가운데 14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시 주석과 확대, 소규모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양국 현안을 논의합니다.

북핵 문제 해법과 함께 한중 경제, 문화 분야 교류 협력 증진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남관표(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한중 양국 간의 신뢰를 회복하고 정상간에 우의를 돈독히 함으로써 양국간 교류와 협력 본격적으로 정상화시켜 나가는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 갈등 봉합과 양국 관계 전면적 정상화 내용을 담을 것으로 기대했던 공동 성명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중국 국빈 방문이 어려운 외교적 여건 하에서 성사된데다, 사드 관련 양국 입장차가 있는 상황에서 공동성명에 다른 입장을 표시하는 것은 양측에 부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공동성명과 공동 기자회견 형식 없이, 회담 후 각국 정상의 입장을 담은 공동 언론 발표문만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 날 중국 충칭시를 찾아 차세대 중국 정치 지도자로 평가받는 천민얼 충칭시 서기를 만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등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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