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미사일 경보 훈련…北 추가도발 대비

입력 2017.12.11 (21:11) 수정 2017.12.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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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화성-15형 발사 이후 SLBM발사 등 추가 도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 해군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했는데, 처음으로 미국 본토 인근에도 함정이 배치됐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일 3국 해군이 이틀 간 일정으로 미사일 경보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우리 해군 서애류성룡함, 미국 스테덤함과 디카터함, 일본 초카이함 등 정예 이지스구축함이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동해에는 우리 이지스함이, 일본 근해에는 미일 이지스함이 각각 투입됐고, 디카터함은 미국 본토 인근에 배치됐습니다.

미국 본토 인근에서의 미사일 경보훈련 참가는 처음으로, 북한 ICBM이 미국 본토에 도달하는 상황을 가정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북한 탄도탄을 가정한 모의표적을 각국 이지스함이 탐지.추적하고, 미국 위성을 통해 3국 함정이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훈련은 북한이 지난달 29일 ICBM급인 화성-15형을 발사한 지 12일 만에 실시됐습니다.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은 지난해부터 6번째로, 가장 최근에는 북한이 8월과 9월 잇따라 화성-12형을 발사한 것에 대응해 지난 10월에 열렸습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이 신형 SLBM인 북극성-3형을 조만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 실시돼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내년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미뤄질 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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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미사일 경보 훈련…北 추가도발 대비
    • 입력 2017-12-11 21:12:37
    • 수정2017-12-11 21: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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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화성-15형 발사 이후 SLBM발사 등 추가 도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 해군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했는데, 처음으로 미국 본토 인근에도 함정이 배치됐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일 3국 해군이 이틀 간 일정으로 미사일 경보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우리 해군 서애류성룡함, 미국 스테덤함과 디카터함, 일본 초카이함 등 정예 이지스구축함이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동해에는 우리 이지스함이, 일본 근해에는 미일 이지스함이 각각 투입됐고, 디카터함은 미국 본토 인근에 배치됐습니다.

미국 본토 인근에서의 미사일 경보훈련 참가는 처음으로, 북한 ICBM이 미국 본토에 도달하는 상황을 가정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북한 탄도탄을 가정한 모의표적을 각국 이지스함이 탐지.추적하고, 미국 위성을 통해 3국 함정이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훈련은 북한이 지난달 29일 ICBM급인 화성-15형을 발사한 지 12일 만에 실시됐습니다.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은 지난해부터 6번째로, 가장 최근에는 북한이 8월과 9월 잇따라 화성-12형을 발사한 것에 대응해 지난 10월에 열렸습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이 신형 SLBM인 북극성-3형을 조만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 실시돼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내년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미뤄질 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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