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北 인권 유린 성토…“귀순 병사 자유 향한 질주”

입력 2017.12.12 (21:16) 수정 2017.12.12 (21: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가 4년 연속으로 북한의 인권 상황을 규탄하며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한 탈북 여성은 지난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질주하는 모습은 2,500만 북한 주민의 자유를 향한 질주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4년 연속, 북한 인권 문제를 공식 안건으로 올려 논의했습니다.

개별 국가 인권 문제로는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올해도 논의를 저지하려 했지만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10개 나라가 찬성해 성사됐습니다.

정치범 수용소와 탈북자 강제 북송, 해외 파견 노동자, 북한 억류자 문제가 집중 논의됐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 대사) : "북한의 인권침해는 김정은이 정권을 유지하는 유일한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핵과 미사일 실험에 많은 자원을 빼돌려 북한 주민이 더욱 고통받고 있는 점도 비판했습니다.

<녹취> 조태열(유엔 주재 한국 대사) : "북한 핵 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관계입니다."

3차례 강제북송과 4차례 탈북을 감행한 지현아 씨.

교화소에서 강제로 낙태를 당하고, 먹을게 없어 메뚜기나 쥐까지 먹었던 생활을 증언했습니다.

지난달 판문점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를 언급하며, 목숨을 건 탈북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지현아(탈북자) : "탈북병사가 남한으로 질주하던 그 모습은 2,500만 명의 북한 주민의 자유를 향한 질주입니다."

북한은 김씨 일가가 대량학살을 자행하는 무서운 감옥이라며, 이 감옥의 문을 열기 위해 국제 사회가 힘을 합해야 한다고 지현아 씨는 호소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보리, 北 인권 유린 성토…“귀순 병사 자유 향한 질주”
    • 입력 2017-12-12 21:18:20
    • 수정2017-12-12 21:45:52
    뉴스 9
<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가 4년 연속으로 북한의 인권 상황을 규탄하며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한 탈북 여성은 지난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질주하는 모습은 2,500만 북한 주민의 자유를 향한 질주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4년 연속, 북한 인권 문제를 공식 안건으로 올려 논의했습니다.

개별 국가 인권 문제로는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올해도 논의를 저지하려 했지만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10개 나라가 찬성해 성사됐습니다.

정치범 수용소와 탈북자 강제 북송, 해외 파견 노동자, 북한 억류자 문제가 집중 논의됐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 대사) : "북한의 인권침해는 김정은이 정권을 유지하는 유일한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핵과 미사일 실험에 많은 자원을 빼돌려 북한 주민이 더욱 고통받고 있는 점도 비판했습니다.

<녹취> 조태열(유엔 주재 한국 대사) : "북한 핵 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관계입니다."

3차례 강제북송과 4차례 탈북을 감행한 지현아 씨.

교화소에서 강제로 낙태를 당하고, 먹을게 없어 메뚜기나 쥐까지 먹었던 생활을 증언했습니다.

지난달 판문점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를 언급하며, 목숨을 건 탈북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지현아(탈북자) : "탈북병사가 남한으로 질주하던 그 모습은 2,500만 명의 북한 주민의 자유를 향한 질주입니다."

북한은 김씨 일가가 대량학살을 자행하는 무서운 감옥이라며, 이 감옥의 문을 열기 위해 국제 사회가 힘을 합해야 한다고 지현아 씨는 호소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