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출근길 테러…몸에 사제폭탄 부착

입력 2017.12.12 (22:53) 수정 2017.12.1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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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근길 뉴욕 중심가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그나마 몸에 두른 폭탄의 일부만 터져서 테러 용의자가 중상을 입는데 그쳤지만, 아찔한 순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출근 인파로 붐비는 뉴욕 맨해튼의 지하 통로에서 폭발이 일어납니다.

바닥에 쓰러진 사람은 방글라데시 출신 폭탄 테러 용의자 아카예드 울라입니다.

울라가 몸에 감고 있던 사제 폭탄 중 일부가 터지면서 본인만 중상을 입고 행인 등 세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녹취> 제임스 오닐(뉴욕 경찰) : "이 남성은 급조되고 기술수준이 낮은 폭발 장치를 몸에 부착시키고 있었습니다."

자살 폭탄 테러가 미수에 그치면서 대형 참사를 면한 것입니다.

테러 용의자는 이슬람 무장 세력, IS에 충성을 맹세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IS와 범행 연계는 없다는 게 초기 수사 결과입니다.

사제 폭탄 제조 방법도 인터넷으로 익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직접적 범행 동기를 놓고는 분석이 엇갈립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 때문에, CNN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행위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둘다 미국에 대한 반감이 동기일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대목입니다.

<녹취> 앤드류 쿠오모(뉴욕주지사) : "용의자는 IS의 영향을 받았고 자신의 처지라든지 국제 정세 등에 분노해서 범행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테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위험 인물의 입국을 막기 위해 이민개혁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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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출근길 테러…몸에 사제폭탄 부착
    • 입력 2017-12-12 22:55:02
    • 수정2017-12-12 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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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근길 뉴욕 중심가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그나마 몸에 두른 폭탄의 일부만 터져서 테러 용의자가 중상을 입는데 그쳤지만, 아찔한 순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출근 인파로 붐비는 뉴욕 맨해튼의 지하 통로에서 폭발이 일어납니다.

바닥에 쓰러진 사람은 방글라데시 출신 폭탄 테러 용의자 아카예드 울라입니다.

울라가 몸에 감고 있던 사제 폭탄 중 일부가 터지면서 본인만 중상을 입고 행인 등 세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녹취> 제임스 오닐(뉴욕 경찰) : "이 남성은 급조되고 기술수준이 낮은 폭발 장치를 몸에 부착시키고 있었습니다."

자살 폭탄 테러가 미수에 그치면서 대형 참사를 면한 것입니다.

테러 용의자는 이슬람 무장 세력, IS에 충성을 맹세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IS와 범행 연계는 없다는 게 초기 수사 결과입니다.

사제 폭탄 제조 방법도 인터넷으로 익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직접적 범행 동기를 놓고는 분석이 엇갈립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 때문에, CNN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행위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둘다 미국에 대한 반감이 동기일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대목입니다.

<녹취> 앤드류 쿠오모(뉴욕주지사) : "용의자는 IS의 영향을 받았고 자신의 처지라든지 국제 정세 등에 분노해서 범행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테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위험 인물의 입국을 막기 위해 이민개혁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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