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유승민 부산 회동…통합론 속도 붙나?

입력 2017.12.14 (21:25) 수정 2017.12.1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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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부산에서 열린 양당의 의원모임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통합 분위기를 끌어 올렸습니다.

양당의 통합논의는 이번 달 안에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여 조만간 두 대표의 회동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나란히 부산을 방문해 통합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두 대표가 만난 건 이번이 네 번째, 지방 행사로는 처음입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큰 선거를 앞두고 외연 확장을 못했을 때 그 정당은 3당·4당은 어김없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대표) :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개혁을 해나갈 수 있을 때 저는 협력이든 연대든 통합이든 어떤 것이든 국민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양당 부산시당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선거연대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통합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다만, 유 대표는 국민의당 내부 갈등이 심해 통합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안철수 대표에게 공을 넘겼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대표) : "선거는 다가오는데 언제까지나 통합 이야기로 질질 끌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오래 끌지는 않겠습니다."

안 대표는 다음 주까지 전국 당원들의 의견을 듣고 통합 논의를 결정짓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최대한 많은 분들 이제 이야기 나누고 필요하다면 설득하고 그렇게 함께, 함께 해야죠."

두 대표는 조만간 별도 회동을 통해 통합의 구체적 내용과 시기 등을 조율할 전망입니다.

한편,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호남 중진 모임인 '평화개혁연대'는 '당을 구하는 초선의원' 모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통합에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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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4 21:26:57
    • 수정2017-12-14 21: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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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부산에서 열린 양당의 의원모임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통합 분위기를 끌어 올렸습니다.

양당의 통합논의는 이번 달 안에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여 조만간 두 대표의 회동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나란히 부산을 방문해 통합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두 대표가 만난 건 이번이 네 번째, 지방 행사로는 처음입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큰 선거를 앞두고 외연 확장을 못했을 때 그 정당은 3당·4당은 어김없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대표) :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개혁을 해나갈 수 있을 때 저는 협력이든 연대든 통합이든 어떤 것이든 국민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양당 부산시당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선거연대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통합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다만, 유 대표는 국민의당 내부 갈등이 심해 통합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안철수 대표에게 공을 넘겼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대표) : "선거는 다가오는데 언제까지나 통합 이야기로 질질 끌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오래 끌지는 않겠습니다."

안 대표는 다음 주까지 전국 당원들의 의견을 듣고 통합 논의를 결정짓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최대한 많은 분들 이제 이야기 나누고 필요하다면 설득하고 그렇게 함께, 함께 해야죠."

두 대표는 조만간 별도 회동을 통해 통합의 구체적 내용과 시기 등을 조율할 전망입니다.

한편,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호남 중진 모임인 '평화개혁연대'는 '당을 구하는 초선의원' 모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통합에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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