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정상회담…사드·북핵 논의

입력 2017.12.14 (22:33) 수정 2017.12.1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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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세 번째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이 운명적 동반자라고 했고 시진핑 주석은 양국 관계가 그동안 후퇴했지만 개선될 거라고 화답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식환영식장에 들어선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전날 시 주석의 난징 대학살 추모 행사 참석으로, 두 정상의 만남은 방중 이틀째 이뤄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확대정상회담에서 사드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역지사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두 나라가 역사적 공감대와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 번영을 이루자고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양 정상 간의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차분하게 양국 간 새로운 시대를 여는 기반을 단단하게 하고 싶습니다."

시진핑 주석 역시 사드 직접 거론 없이 '모두가 아는 이유' 때문에 양국 관계가 후퇴했다고 에둘러 표현하면서 이번 방문이 관계 개선의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양자 관계를 강화하고, 방향을 정확하게 잘 잡아 중-한 관계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력을 발휘하기를 바랍니다."

청와대는 한중 정상회담 결과 한반도 전쟁 불가, 한반도 비핵화 원칙 견지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남북 관계 개선으로 한반도 문제 해결 등 4가지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북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안보리 결의 이행 등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협의를 계속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은 중국 측 입장을 재천명하고 한국이 적절히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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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번째 정상회담…사드·북핵 논의
    • 입력 2017-12-14 22: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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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세 번째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이 운명적 동반자라고 했고 시진핑 주석은 양국 관계가 그동안 후퇴했지만 개선될 거라고 화답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식환영식장에 들어선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전날 시 주석의 난징 대학살 추모 행사 참석으로, 두 정상의 만남은 방중 이틀째 이뤄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확대정상회담에서 사드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역지사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두 나라가 역사적 공감대와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 번영을 이루자고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양 정상 간의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차분하게 양국 간 새로운 시대를 여는 기반을 단단하게 하고 싶습니다."

시진핑 주석 역시 사드 직접 거론 없이 '모두가 아는 이유' 때문에 양국 관계가 후퇴했다고 에둘러 표현하면서 이번 방문이 관계 개선의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양자 관계를 강화하고, 방향을 정확하게 잘 잡아 중-한 관계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력을 발휘하기를 바랍니다."

청와대는 한중 정상회담 결과 한반도 전쟁 불가, 한반도 비핵화 원칙 견지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남북 관계 개선으로 한반도 문제 해결 등 4가지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북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안보리 결의 이행 등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협의를 계속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은 중국 측 입장을 재천명하고 한국이 적절히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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