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밖’ 심장 수술 성공…“크리스마스의 기적”

입력 2017.12.15 (06:56) 수정 2017.12.1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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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에서 심장을 몸 밖에 갖고 있던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제왕절개와 세번의 수술 끝에 건강하게 자라는데 현지에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천사같은 표정으로 걱정없이 잠든 영국인 아기 베넬로페.

하지만 태어나기 전부터 생명의 위기를 겪어야 했습니다.

산모 초음파 검사에서 심장이 몸 밖에서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백만 명에 한 둘.

생존율이 낮아 의료진은 낙태 수술을 권했지만 부모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예정일보다 한 달 앞서 제왕절개를 했고 곧바로 심장을 몸 속에 넣는 수술을 세차례나 했습니다.

<녹취> "(아기가 태어났을 때 의료진의 한 일은...) 완전히 기적이었어요."

아직은 산소 호흡기에 의존해야 하지만 생명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심장을 보호하는 인공 가슴뼈를 이식해야 하는 등 넘어야할 시련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프란세스(소아 심장 전문의) : "3D로 만든 플라스틱이나 유기체 재질의 가슴 보호 기구를 몸 속에 넣는 수술을 할 계획입니다."

미국에서도 몸 밖의 심장을 갖고 태어났던 아기가 5살인 지금까지 잘 자라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습니다.

당초 이 아기의 출산 예정일은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

생명의 위기를 넘긴 탄생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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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 밖’ 심장 수술 성공…“크리스마스의 기적”
    • 입력 2017-12-15 06:58:19
    • 수정2017-12-15 07: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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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에서 심장을 몸 밖에 갖고 있던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제왕절개와 세번의 수술 끝에 건강하게 자라는데 현지에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천사같은 표정으로 걱정없이 잠든 영국인 아기 베넬로페.

하지만 태어나기 전부터 생명의 위기를 겪어야 했습니다.

산모 초음파 검사에서 심장이 몸 밖에서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백만 명에 한 둘.

생존율이 낮아 의료진은 낙태 수술을 권했지만 부모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예정일보다 한 달 앞서 제왕절개를 했고 곧바로 심장을 몸 속에 넣는 수술을 세차례나 했습니다.

<녹취> "(아기가 태어났을 때 의료진의 한 일은...) 완전히 기적이었어요."

아직은 산소 호흡기에 의존해야 하지만 생명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심장을 보호하는 인공 가슴뼈를 이식해야 하는 등 넘어야할 시련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프란세스(소아 심장 전문의) : "3D로 만든 플라스틱이나 유기체 재질의 가슴 보호 기구를 몸 속에 넣는 수술을 할 계획입니다."

미국에서도 몸 밖의 심장을 갖고 태어났던 아기가 5살인 지금까지 잘 자라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습니다.

당초 이 아기의 출산 예정일은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

생명의 위기를 넘긴 탄생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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