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베이징대 강연 “한중, 북핵 평화적 해결에 공감”

입력 2017.12.15 (16:59) 수정 2017.12.15 (17: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이 오늘 베이징대학에서 한중 양국 관계의 중요성과 북한 문제 등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데 양국이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은 오늘 베이징대학 강연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중국의 평화와 발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핵문제는 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데 한중 양국이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북한과의 대립과 대결이 아닙니다.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경우 국제사회와 함께 밝은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양국은 북한의 핵 보유는 어떤 경우에도 용인할 수 없고 북한 도발을 막기 위해 강력한 제재·압박이 필요하다는 확고한 입장을 공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중 양국은 근대사의 고난을 함께 겪은 동지라며 식민제국주의를 이겨낸 것처럼 동북아에 닥친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한국과 중국이 같은 마음으로 함께 힘을 합친다면 한반도과 동북아의 평화를 이루어 내는 데 있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난징대학살을 언급하면서 한국인들이 깊은 동질감을 갖고 있다며 불행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 과거를 직시하고, 협력의 문을 더 활짝 열어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오늘 선착순으로 자리를 잡은 300명 정도의 베이징대 학생은 강연 도중 14차례 박수를 보냈고 강연이 끝난 뒤 기립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 대통령, 베이징대 강연 “한중, 북핵 평화적 해결에 공감”
    • 입력 2017-12-15 17:01:42
    • 수정2017-12-15 17:04:15
    뉴스 5
<앵커 멘트>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이 오늘 베이징대학에서 한중 양국 관계의 중요성과 북한 문제 등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데 양국이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은 오늘 베이징대학 강연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중국의 평화와 발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핵문제는 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데 한중 양국이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북한과의 대립과 대결이 아닙니다.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경우 국제사회와 함께 밝은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양국은 북한의 핵 보유는 어떤 경우에도 용인할 수 없고 북한 도발을 막기 위해 강력한 제재·압박이 필요하다는 확고한 입장을 공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중 양국은 근대사의 고난을 함께 겪은 동지라며 식민제국주의를 이겨낸 것처럼 동북아에 닥친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한국과 중국이 같은 마음으로 함께 힘을 합친다면 한반도과 동북아의 평화를 이루어 내는 데 있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난징대학살을 언급하면서 한국인들이 깊은 동질감을 갖고 있다며 불행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 과거를 직시하고, 협력의 문을 더 활짝 열어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오늘 선착순으로 자리를 잡은 300명 정도의 베이징대 학생은 강연 도중 14차례 박수를 보냈고 강연이 끝난 뒤 기립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