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만에 구속된 우병우…‘이석수 뒷조사’가 결정적

입력 2017.12.15 (21:09) 수정 2017.12.1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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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의 세 번째 영장 청구 끝에 오늘(15일) 결국 구속됐습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국정 농단 사건에 연루된 주요 인사 가운데 유일하게 불구속 상태였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번은 피했지만 세번째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인물 가운데 한명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특별감찰관 사찰 관련 혐의에 대해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지난 4월 두 번째 영장이 기각됐을 때와 같았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국정원에 이석수 당시 특별감찰관을 뒷조사하도록 한 부분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의 통상적인 업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지만 검찰은 뒷조사 목적이 자신과 가족회사의 비리를 감찰한데 대한 보복으로 사익 추구였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검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인터뷰>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지난달 29일) : "이게 제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고 헤쳐나가는 것도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8월부터 1년 넘게 특검과 검찰 5개 수사팀, 검사 30여 명을 투입한 결과였습니다.

5차례 소환조사, 두 번의 영장기각으로 자칫 수사동력을 잃을뻔 했던 검찰은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인 우 전 수석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과학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관련 혐의에 대해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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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번 만에 구속된 우병우…‘이석수 뒷조사’가 결정적
    • 입력 2017-12-15 21:10:47
    • 수정2017-12-15 21: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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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의 세 번째 영장 청구 끝에 오늘(15일) 결국 구속됐습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국정 농단 사건에 연루된 주요 인사 가운데 유일하게 불구속 상태였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번은 피했지만 세번째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인물 가운데 한명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특별감찰관 사찰 관련 혐의에 대해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지난 4월 두 번째 영장이 기각됐을 때와 같았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국정원에 이석수 당시 특별감찰관을 뒷조사하도록 한 부분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의 통상적인 업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지만 검찰은 뒷조사 목적이 자신과 가족회사의 비리를 감찰한데 대한 보복으로 사익 추구였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검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인터뷰>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지난달 29일) : "이게 제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고 헤쳐나가는 것도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8월부터 1년 넘게 특검과 검찰 5개 수사팀, 검사 30여 명을 투입한 결과였습니다.

5차례 소환조사, 두 번의 영장기각으로 자칫 수사동력을 잃을뻔 했던 검찰은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인 우 전 수석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과학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관련 혐의에 대해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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