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겔포스’ 판매…약사 반발 이유는?
입력 2017.12.16 (07:15)
수정 2017.12.1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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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편의점에서 파는 상비약 판매 확대 방안을 놓고 약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 생각대로 제산제와 지사제 판매까지 허용할 경우 국민들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내일 대규모 반대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편의점에서 파는 약들은 감기나 소화불량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 쓰입니다.
특히 밤늦은 시간이나 휴일에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수범(편의점 점장) : "약국이 문을 닫는 야간과 심야시간 때 매출 비중이 50%가 넘습니다. 최근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감기약과 해열제의 매출이 크게 뛰고 있습니다."
사기 편리하다 보니 품목을 늘려달라는 요구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성호(서울시 은평구) : "상처가 난다든지 속병이 갑자기 난다든지 이랬을 때 필요한 약들은 좀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초부터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편의점 의약품 품목 확대를 추진해 왔습니다.
이달 초 열린 5차 회의에서 기존의 품목 외에 제산제와 지사제를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습니다.
약사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상비약 도입 이후 관련 부작용이 3배 가까이 늘어난 데다 특히 제산제와 지사제의 경우 오남용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영희(대한약사회 홍보위원장) : "소화제와 달리 질병군에 들어가는 치료제 입니다. 설사한다고 그 원인을 따져보기 전에 무조건 지사제만 먹게 된다면 우리가 세균성 장염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약사회가 내일 청와대 인근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정부는 다음 달에 6차 회의를 열고 품목 확대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어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편의점에서 파는 상비약 판매 확대 방안을 놓고 약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 생각대로 제산제와 지사제 판매까지 허용할 경우 국민들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내일 대규모 반대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편의점에서 파는 약들은 감기나 소화불량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 쓰입니다.
특히 밤늦은 시간이나 휴일에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수범(편의점 점장) : "약국이 문을 닫는 야간과 심야시간 때 매출 비중이 50%가 넘습니다. 최근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감기약과 해열제의 매출이 크게 뛰고 있습니다."
사기 편리하다 보니 품목을 늘려달라는 요구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성호(서울시 은평구) : "상처가 난다든지 속병이 갑자기 난다든지 이랬을 때 필요한 약들은 좀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초부터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편의점 의약품 품목 확대를 추진해 왔습니다.
이달 초 열린 5차 회의에서 기존의 품목 외에 제산제와 지사제를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습니다.
약사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상비약 도입 이후 관련 부작용이 3배 가까이 늘어난 데다 특히 제산제와 지사제의 경우 오남용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영희(대한약사회 홍보위원장) : "소화제와 달리 질병군에 들어가는 치료제 입니다. 설사한다고 그 원인을 따져보기 전에 무조건 지사제만 먹게 된다면 우리가 세균성 장염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약사회가 내일 청와대 인근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정부는 다음 달에 6차 회의를 열고 품목 확대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어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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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겔포스’ 판매…약사 반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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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2-16 07:17:25
- 수정2017-12-16 08: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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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파는 상비약 판매 확대 방안을 놓고 약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 생각대로 제산제와 지사제 판매까지 허용할 경우 국민들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내일 대규모 반대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편의점에서 파는 약들은 감기나 소화불량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 쓰입니다.
특히 밤늦은 시간이나 휴일에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수범(편의점 점장) : "약국이 문을 닫는 야간과 심야시간 때 매출 비중이 50%가 넘습니다. 최근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감기약과 해열제의 매출이 크게 뛰고 있습니다."
사기 편리하다 보니 품목을 늘려달라는 요구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성호(서울시 은평구) : "상처가 난다든지 속병이 갑자기 난다든지 이랬을 때 필요한 약들은 좀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초부터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편의점 의약품 품목 확대를 추진해 왔습니다.
이달 초 열린 5차 회의에서 기존의 품목 외에 제산제와 지사제를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습니다.
약사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상비약 도입 이후 관련 부작용이 3배 가까이 늘어난 데다 특히 제산제와 지사제의 경우 오남용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영희(대한약사회 홍보위원장) : "소화제와 달리 질병군에 들어가는 치료제 입니다. 설사한다고 그 원인을 따져보기 전에 무조건 지사제만 먹게 된다면 우리가 세균성 장염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약사회가 내일 청와대 인근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정부는 다음 달에 6차 회의를 열고 품목 확대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어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편의점에서 파는 상비약 판매 확대 방안을 놓고 약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 생각대로 제산제와 지사제 판매까지 허용할 경우 국민들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내일 대규모 반대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편의점에서 파는 약들은 감기나 소화불량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 쓰입니다.
특히 밤늦은 시간이나 휴일에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수범(편의점 점장) : "약국이 문을 닫는 야간과 심야시간 때 매출 비중이 50%가 넘습니다. 최근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감기약과 해열제의 매출이 크게 뛰고 있습니다."
사기 편리하다 보니 품목을 늘려달라는 요구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성호(서울시 은평구) : "상처가 난다든지 속병이 갑자기 난다든지 이랬을 때 필요한 약들은 좀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초부터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편의점 의약품 품목 확대를 추진해 왔습니다.
이달 초 열린 5차 회의에서 기존의 품목 외에 제산제와 지사제를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습니다.
약사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상비약 도입 이후 관련 부작용이 3배 가까이 늘어난 데다 특히 제산제와 지사제의 경우 오남용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영희(대한약사회 홍보위원장) : "소화제와 달리 질병군에 들어가는 치료제 입니다. 설사한다고 그 원인을 따져보기 전에 무조건 지사제만 먹게 된다면 우리가 세균성 장염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약사회가 내일 청와대 인근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정부는 다음 달에 6차 회의를 열고 품목 확대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어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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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park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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