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 4명 ‘심정지 사망’…이대목동병원 “원인 모른다”

입력 2017.12.17 (19:00) 수정 2017.12.1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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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화여대 목동병원에서 인큐베이터에 있던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심정지로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신생아 중환자실 같은 구역에 있던 미숙아들이었는데 경찰과 보건소 등이 사망 원인 파악과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화여대 목동병원에 있는 신생아 중환자실입니다.

어제 오후 5시 44분쯤 이곳에 입원 중인 한 남자 신생아가 갑자기 심정지를 일으켰습니다.

이어 오후 7시 23분과 9시, 9시 8분에 각각 3명의 다른 신생아가 연달아 심장이 정지됐습니다.

병원 측은 이들 4명을 상대로 모두 6차례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4시간 여 만에 모두 숨졌습니다.

<인터뷰> 신생아중환자실장 : "16명 중에서 가장 중한 환자들이 있던 구역의 아이들이었습니다."

숨진 4명은 같은 구역의 인큐베이터에서 9일에서 1달여 가량 있던 미숙아들이었습니다.

병원 측은 중환자실에 있던 나머지 신생아 12명을 급히 퇴원시키거나 다른 병원으로 보냈습니다.

<인터뷰> 정혜원(이대목동병원 병원장) : "유가족, 병원 입원환자 여러분, 보호자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병원 측의 대처와 설명이 소홀하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병원 측은 경찰 조사에서 원인을 모르겠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서울청 광역수사대 의료사고 전담팀을 추가 투입해 병원 내 감염이나 기계 문제 등 의료사고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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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숙아 4명 ‘심정지 사망’…이대목동병원 “원인 모른다”
    • 입력 2017-12-17 19:02:03
    • 수정2017-12-17 19: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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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화여대 목동병원에서 인큐베이터에 있던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심정지로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신생아 중환자실 같은 구역에 있던 미숙아들이었는데 경찰과 보건소 등이 사망 원인 파악과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화여대 목동병원에 있는 신생아 중환자실입니다.

어제 오후 5시 44분쯤 이곳에 입원 중인 한 남자 신생아가 갑자기 심정지를 일으켰습니다.

이어 오후 7시 23분과 9시, 9시 8분에 각각 3명의 다른 신생아가 연달아 심장이 정지됐습니다.

병원 측은 이들 4명을 상대로 모두 6차례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4시간 여 만에 모두 숨졌습니다.

<인터뷰> 신생아중환자실장 : "16명 중에서 가장 중한 환자들이 있던 구역의 아이들이었습니다."

숨진 4명은 같은 구역의 인큐베이터에서 9일에서 1달여 가량 있던 미숙아들이었습니다.

병원 측은 중환자실에 있던 나머지 신생아 12명을 급히 퇴원시키거나 다른 병원으로 보냈습니다.

<인터뷰> 정혜원(이대목동병원 병원장) : "유가족, 병원 입원환자 여러분, 보호자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병원 측의 대처와 설명이 소홀하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병원 측은 경찰 조사에서 원인을 모르겠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서울청 광역수사대 의료사고 전담팀을 추가 투입해 병원 내 감염이나 기계 문제 등 의료사고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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