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4명 ‘심정지’ 연쇄 사망

입력 2017.12.18 (06:03) 수정 2017.12.1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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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화여대 목동병원에서 인큐베이터에 있던 신생아 4명이 원인 모를 심정지로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병원 측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사과했고, 경찰은 과실 여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던 신생아 한 명이 갑자기 심정지를 일으킨 건 지난 토요일 오후 5시 44분쯤입니다.

이어 오후 7시 23분과 9시, 9시 8분에 3명의 다른 신생아가 연달아 심장이 정지됐습니다.

병원 측은 이들 4명을 상대로 모두 6차례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결국 1시간 21분동안 4명의 신생아가 잇따라 숨졌습니다.

<인터뷰> 조수진(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장) : "16명 중에서 가장 중한 환자들이 있는 구역에 있던 아이들이었습니다."

숨진 4명은 같은 구역의 인큐베이터에서 9일에서 1달여 가량 입원 치료를 받고있었다고 병원측은 밝혔습니다.

잇따른 신생아 사망에 이대목동병원측은 병원장이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정혜원(이대목동병원장) : "다시 한 번 유가족, 병원 입원환자 여러분, 보호자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유가족들은 병원측의 조처가 미흡했다며 정확한 사인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유가족(음성변조) : "추후에도 유가족을 우선 순위에서 밀리게 해서 이런 식으로 대응하시면 저희도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유가족들은 숨진 신생아들의 배가 불러있었다며 원인 분석을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 변조) : "그런 증상이 왜 생겼느냐에 대한 부분이 수사의 핵심이니까..."

이대목동병원 측은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던 나머지 12명의 미숙아는 다른 병원으로 옮겼거나 퇴원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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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4명 ‘심정지’ 연쇄 사망
    • 입력 2017-12-18 06:06:53
    • 수정2017-12-18 06: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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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화여대 목동병원에서 인큐베이터에 있던 신생아 4명이 원인 모를 심정지로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병원 측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사과했고, 경찰은 과실 여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던 신생아 한 명이 갑자기 심정지를 일으킨 건 지난 토요일 오후 5시 44분쯤입니다.

이어 오후 7시 23분과 9시, 9시 8분에 3명의 다른 신생아가 연달아 심장이 정지됐습니다.

병원 측은 이들 4명을 상대로 모두 6차례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결국 1시간 21분동안 4명의 신생아가 잇따라 숨졌습니다.

<인터뷰> 조수진(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장) : "16명 중에서 가장 중한 환자들이 있는 구역에 있던 아이들이었습니다."

숨진 4명은 같은 구역의 인큐베이터에서 9일에서 1달여 가량 입원 치료를 받고있었다고 병원측은 밝혔습니다.

잇따른 신생아 사망에 이대목동병원측은 병원장이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정혜원(이대목동병원장) : "다시 한 번 유가족, 병원 입원환자 여러분, 보호자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유가족들은 병원측의 조처가 미흡했다며 정확한 사인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유가족(음성변조) : "추후에도 유가족을 우선 순위에서 밀리게 해서 이런 식으로 대응하시면 저희도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유가족들은 숨진 신생아들의 배가 불러있었다며 원인 분석을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 변조) : "그런 증상이 왜 생겼느냐에 대한 부분이 수사의 핵심이니까..."

이대목동병원 측은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던 나머지 12명의 미숙아는 다른 병원으로 옮겼거나 퇴원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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