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 기습 폭설…곳곳 교통사고·항공편 결항

<앵커 멘트>

서울과 수도에 오전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해제됐는데 곳곳에서 사고와 함께 항공편 결항이 잇따랐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 내렸던 대설주의보는 점심시간을 지나면서 해제됐습니다.

오전 9시부터 통제됐던 북악산길과 인왕산길 그리고 감사원길과 개운산길도 오후들어 교통이 재개됐습니다.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전 9시쯤 서울 강남구의 포스코사거리를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이 나 6분 만에 꺼졌습니니다.

운전자는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근처 삼성역에서 선릉역 방향 도로가 통제 돼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또 도심 곳곳에서 차량들이 눈에 미끌어지면서 접촉사고도 잇 따랐습니다.

제설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면도로등은 아직 불편이 많은 상황입니다.

출근 시간대엔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로 강서에서 강동으로 가는 데만 2시간 이상이 소요됐습니다.

퇴근길에도 교통정체가 예상됩니다.

항공편 결항도 잇따라 결항되거나 지연된 비행편은 인천공항에서 109편, 김포공항에서 85편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서울에 1센티미터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교통안전과 수도관 동파 방지 등 시설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