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평택서 크레인 사고…1명 사망·4명 부상

입력 2017.12.18 (21:15) 수정 2017.12.1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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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잇단 대책 발표에도 현장 상황은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 사고가 난지 열흘도 채 되지 않아 이번엔 평택에서 비슷한 유형의 타워크레인 사고가 또 발생해, 한명이 숨지고 네명이 다쳤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GS건설이 아파트를 세우고 있는 경기도 평택의 한 건설 현장입니다.

타워크레인의 팔 역할을 하는 상단 부분 '지브'가 꺾였습니다.

이 사고로 타워크레인에서 작업하던 52살 정 모 씨가 지상으로 떨어져 숨졌고, 같이 작업 중이던 4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는 작업자들이 타워크레인을 18층 높이에서 20층 높이까지 높이던 중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경기 평택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안전 관계, 사고 원인 그런 부분을 조사하고 있어요, 지금. 정확하게 감식을 해봐야 돼요."

지난 9일 대림종합건설이 신축 중이던 용인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도 타워크레인 사고로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크레인은 두 조각으로 흐트러져 있었고, 그다음에 나머지 안 잘린 크레인이 세워져 있더라고요."

정부는 지난달 잇따르는 타워크레인 사고를 막겠다고 교육 확대와 영상 기록 의무화 등 특별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국(시민안전센터 대표) : "일단 검사에 대한 공공성을 확보를 할 필요가 있고, 작업 절차를 준수할 수 있는 표준화된 계약서나 매뉴얼이 나와 줘야 됩니다."

또, 현실화되지 못한 임대료와 대부분 외주 작업에 그치는 현실도 사고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정부의 계속되는 대책 발표에도 타워크레인 사고가 이어지면서 올 들어서만 모두 1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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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평택서 크레인 사고…1명 사망·4명 부상
    • 입력 2017-12-18 21:16:35
    • 수정2017-12-18 21: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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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잇단 대책 발표에도 현장 상황은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 사고가 난지 열흘도 채 되지 않아 이번엔 평택에서 비슷한 유형의 타워크레인 사고가 또 발생해, 한명이 숨지고 네명이 다쳤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GS건설이 아파트를 세우고 있는 경기도 평택의 한 건설 현장입니다.

타워크레인의 팔 역할을 하는 상단 부분 '지브'가 꺾였습니다.

이 사고로 타워크레인에서 작업하던 52살 정 모 씨가 지상으로 떨어져 숨졌고, 같이 작업 중이던 4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는 작업자들이 타워크레인을 18층 높이에서 20층 높이까지 높이던 중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경기 평택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안전 관계, 사고 원인 그런 부분을 조사하고 있어요, 지금. 정확하게 감식을 해봐야 돼요."

지난 9일 대림종합건설이 신축 중이던 용인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도 타워크레인 사고로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크레인은 두 조각으로 흐트러져 있었고, 그다음에 나머지 안 잘린 크레인이 세워져 있더라고요."

정부는 지난달 잇따르는 타워크레인 사고를 막겠다고 교육 확대와 영상 기록 의무화 등 특별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국(시민안전센터 대표) : "일단 검사에 대한 공공성을 확보를 할 필요가 있고, 작업 절차를 준수할 수 있는 표준화된 계약서나 매뉴얼이 나와 줘야 됩니다."

또, 현실화되지 못한 임대료와 대부분 외주 작업에 그치는 현실도 사고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정부의 계속되는 대책 발표에도 타워크레인 사고가 이어지면서 올 들어서만 모두 1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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