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거센 화염…29명 목숨 앗아간 참사 현장

입력 2017.12.22 (21:01) 수정 2017.12.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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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훤한 대낮에 20층도 아니고 2층에서만 무려 스무 명이 숨졌습니다.

당연히 구조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한순간에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화재 현장을, 최규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필로티 건물 천장에서 화염이 뚝뚝, 떨어집니다.

세워둔 차량 15대가 불에 타면서 시커먼 연기가 건물밖으로 피어오릅니다.

그리고 채 2분도 되지 않아 거센 화염이 건물 외벽을 타고 오릅니다.

29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친 평일 오후의 참사는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유난히 붐볐을 스포츠센터엔 인적이 끊겼습니다.

처음 불이 시작됐던 1층 주차장.

불에 타고 남은 앙상한 차체들이 즐비합니다.

불쏘시개 역할을 한 외장재는 모두 사라졌고 시커멓게 그을린 콘크리트가 민낯을 드러났습니다.

깨진 유리 사이로 20명이 숨진채 발견된 목욕탕이 눈에 들어옵니다.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며 애태웠을 아비규환의 순간은 뒤로하고 가지런히 놓인 목욕의자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3층 남성 사우나와 4,5,6층의 헬스장 내부도 비교적 온전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꼭대기층 레스토랑은 앙상한 구조물만 남았습니다.

29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친 참사의 현장은 을씨년스런 모습으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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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식간에 거센 화염…29명 목숨 앗아간 참사 현장
    • 입력 2017-12-22 21:02:36
    • 수정2017-12-22 21: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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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훤한 대낮에 20층도 아니고 2층에서만 무려 스무 명이 숨졌습니다.

당연히 구조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한순간에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화재 현장을, 최규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필로티 건물 천장에서 화염이 뚝뚝, 떨어집니다.

세워둔 차량 15대가 불에 타면서 시커먼 연기가 건물밖으로 피어오릅니다.

그리고 채 2분도 되지 않아 거센 화염이 건물 외벽을 타고 오릅니다.

29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친 평일 오후의 참사는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유난히 붐볐을 스포츠센터엔 인적이 끊겼습니다.

처음 불이 시작됐던 1층 주차장.

불에 타고 남은 앙상한 차체들이 즐비합니다.

불쏘시개 역할을 한 외장재는 모두 사라졌고 시커멓게 그을린 콘크리트가 민낯을 드러났습니다.

깨진 유리 사이로 20명이 숨진채 발견된 목욕탕이 눈에 들어옵니다.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며 애태웠을 아비규환의 순간은 뒤로하고 가지런히 놓인 목욕의자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3층 남성 사우나와 4,5,6층의 헬스장 내부도 비교적 온전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꼭대기층 레스토랑은 앙상한 구조물만 남았습니다.

29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친 참사의 현장은 을씨년스런 모습으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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