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천장서 발화” 확인…유족들, 책임자 처벌 요구

입력 2017.12.23 (21:03) 수정 2017.12.2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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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째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는 경찰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된 1층 주차장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화재 당시에 스프링클러 등 소방 관련 설비가 작동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 건물주와 관리인들을 상대로 한 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게차가 들어와 까맣게 타버린 차를 들어올리자, 감식반이 불에 탄 잔해물을 수거합니다.

경찰과 국과수 등 6개 정부기관이 이틀째 정밀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유족 대표들도 참관했습니다.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은 불이 1층 주차장 천장에서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설비 자체 문제인지, 아니면 당일 있었던 공사 때문인지는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남규(국립 과학수사연구원 법공학부장) : "천장에서 떨어졌던 전기배선을 비롯한... 불이 날만한 에너지를 제공할 만한 것은 전부 다 수거를 했습니다."

화재 사고가 나기 직전 주차장 천장에서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승호(충북 제천시) : "이제 손이 들어가 있는 상태였고, 여기까지 들어가 있는 상태였고. 사다리, 삼각 사다리 놓고서 한 사람은 밑에서 쳐다보고 있었고..."

경찰은 또 화재가 난 건물 관리인 2명을 불러 안전시설 설치와 관리 상태, 특히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건물주 이 모 씨도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찾아가 건물 부실 관리로 인명 피해가 크게 난 것이 아닌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인터뷰> 이OO(제천 스포츠센터 건물주) : "(알람 벨브라든가, 스프링클러 부분에 대해선?) 그 관계에 대해서는 저는 모르겠습니다."

유가족 대표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는, 소방당국의 초기 대응이 무능해 화를 키웠다며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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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층 천장서 발화” 확인…유족들, 책임자 처벌 요구
    • 입력 2017-12-23 21:04:32
    • 수정2017-12-23 21: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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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째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는 경찰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된 1층 주차장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화재 당시에 스프링클러 등 소방 관련 설비가 작동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 건물주와 관리인들을 상대로 한 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게차가 들어와 까맣게 타버린 차를 들어올리자, 감식반이 불에 탄 잔해물을 수거합니다.

경찰과 국과수 등 6개 정부기관이 이틀째 정밀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유족 대표들도 참관했습니다.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은 불이 1층 주차장 천장에서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설비 자체 문제인지, 아니면 당일 있었던 공사 때문인지는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남규(국립 과학수사연구원 법공학부장) : "천장에서 떨어졌던 전기배선을 비롯한... 불이 날만한 에너지를 제공할 만한 것은 전부 다 수거를 했습니다."

화재 사고가 나기 직전 주차장 천장에서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승호(충북 제천시) : "이제 손이 들어가 있는 상태였고, 여기까지 들어가 있는 상태였고. 사다리, 삼각 사다리 놓고서 한 사람은 밑에서 쳐다보고 있었고..."

경찰은 또 화재가 난 건물 관리인 2명을 불러 안전시설 설치와 관리 상태, 특히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건물주 이 모 씨도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찾아가 건물 부실 관리로 인명 피해가 크게 난 것이 아닌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인터뷰> 이OO(제천 스포츠센터 건물주) : "(알람 벨브라든가, 스프링클러 부분에 대해선?) 그 관계에 대해서는 저는 모르겠습니다."

유가족 대표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는, 소방당국의 초기 대응이 무능해 화를 키웠다며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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