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남북 대화 지켜보자…더 큰 핵단추 있다”

입력 2018.01.03 (19:04) 수정 2018.01.0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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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간의 대화 제의에 미국은 기본적으로 대화를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 속에 한미 공조로 비핵화를 위한 대북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는 지켜보자면서도 자신에겐 더 크고 강력한 핵단추가 있다면서 김정은의 신년사에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남북 대화 분위기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을 트위터를 통해 다시 밝혔습니다.

로켓맨이 한국과의 대화를 처음으로 원했다면서, 이게 좋은 소식인지 아닌지 지켜볼 거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시간 뒤 올린 트윗에서는, 자신에겐 김정은이 가진 것보다 더 크고 강력한 핵단추가 있다며, 핵단추로 미국을 위협한 김정은의 신년사에 조롱 섞인 반응을 보냈습니다.

헤일리 미 유엔 대사는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북한을 대화상대로 인정할 수 없다는 원칙론을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美 유엔 대사) :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은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지만, 북한이 핵 포기에 동의할 때까지 미국은 대화를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헤일리 대사는 또 북한의 미사일 추가 도발 징후에 더 강경한 조치를 경고했습니다.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대화는 남북의 선택이지만, 대화에 임하는 김정은의 진정성은 믿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이 한미 관계를 이간질하려 할 수 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임을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허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비핵화를 위한 최대 압박이라는 미국의 대북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하고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올림픽을 계기로 펼쳐지는 남북 대화 분위기에 기본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으면서도 이 과정에서 완벽한 한미 공조를 유지할 것임을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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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남북 대화 지켜보자…더 큰 핵단추 있다”
    • 입력 2018-01-03 19:07:13
    • 수정2018-01-03 19: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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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간의 대화 제의에 미국은 기본적으로 대화를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 속에 한미 공조로 비핵화를 위한 대북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는 지켜보자면서도 자신에겐 더 크고 강력한 핵단추가 있다면서 김정은의 신년사에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남북 대화 분위기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을 트위터를 통해 다시 밝혔습니다.

로켓맨이 한국과의 대화를 처음으로 원했다면서, 이게 좋은 소식인지 아닌지 지켜볼 거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시간 뒤 올린 트윗에서는, 자신에겐 김정은이 가진 것보다 더 크고 강력한 핵단추가 있다며, 핵단추로 미국을 위협한 김정은의 신년사에 조롱 섞인 반응을 보냈습니다.

헤일리 미 유엔 대사는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북한을 대화상대로 인정할 수 없다는 원칙론을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美 유엔 대사) :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은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지만, 북한이 핵 포기에 동의할 때까지 미국은 대화를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헤일리 대사는 또 북한의 미사일 추가 도발 징후에 더 강경한 조치를 경고했습니다.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대화는 남북의 선택이지만, 대화에 임하는 김정은의 진정성은 믿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이 한미 관계를 이간질하려 할 수 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임을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허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비핵화를 위한 최대 압박이라는 미국의 대북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하고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올림픽을 계기로 펼쳐지는 남북 대화 분위기에 기본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으면서도 이 과정에서 완벽한 한미 공조를 유지할 것임을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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