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노선 대폭 늘린다

[앵커]

김해공항에 노선이 없어 인천공항을 찾는 여객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시가 신규 국제노선에 취항할 사업자 공모에 나섰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이용객 천640만 명을 넘어선 김해공항.

최근 3년간 여객수가 해마다 16%씩 증가했습니다.

김해공항의 국제노선은 12개국 36개 도시에 주 1,100여 편 운항합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73%가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입니다.

이 때문에 노선이 없어 인천공항이나 북경과 나리타 공항 등을 이용하는 여객 수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자료를 보면 환승을 위해 내항기를 탄 김해공항 권역 이용객은 2015년 35만 명에서 2016년 37만 명, 지난해에는 42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들이 환승을 위해 내는 비행깃값만 한 해 804억 원에 이릅니다.

부산시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항공노선 신규 취항할 항공사업자 공모에 나섰습니다.

[신명식/부산시 공항기획과 운영지원팀장 : "미주노선이나 유럽노선, 중장거리 노선 중에서도 싱가포르 노선이나 자카르타 노선을 위주로 해서 우리가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신규취항 항공사업자에게 최장 1년간 운항 편당 최대 500만 원의 지원금을 주고 공항공사와 합의해 공항시설 사용료를 30%에서 100% 감면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시는 신공항 개항 전까지 40개국 100개 도시에 주 3천 편까지 국제노선을 늘려 김해신공항을 명실상부한 관문공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