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미세먼지 대란…수도권 이남 농도 높아져

입력 2018.01.18 (19:06) 수정 2018.01.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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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가 나흘째 한반도를 뒤덮은 가운데 중국발 황사까지 가세해 정말 숨쉬기 힘든 하루였습니다.

수도권은 일단 오후 들어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수도권 이남은 어제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미세먼지에 갇힌 서울 시내 모습입니다.

서울 전역에 내려졌던 미세먼지 주의보는 오후 3시를 기해, 이틀만에 해제됐지만 여전히 공기는 탁합니다.

성남시 단대동의 경우 낮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220 마이크로 그램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경기도 31개 시군에 내려졌던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오후 4시를 기해 해제됐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이틀 연속 시행된 비상저감 조치도 오늘밤 9시에 해제됩니다.

하지만,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까지 날아온 오늘은 수도권 이남 지역들의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올랐습니다.

오후 4시를 기준으로 경상도와 전라도, 대전, 제주도는 미세먼지 농도 평균값이 어제보다 두배에서 많은 곳은 세배 이상 높았습니다.

특히, 흐린 날씨 속에 해상을 중심으로 한낮에도 연무나 박무가 낀 곳이 많았습니다.

대기 정체로 인해 중국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동시에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내일도 중부와 호남, 제주를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적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미세먼지를 가두고 있는 기압계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음주 중 한파가 다시 찾아와야 미세먼지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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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흘째 미세먼지 대란…수도권 이남 농도 높아져
    • 입력 2018-01-18 19:08:39
    • 수정2018-01-18 1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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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가 나흘째 한반도를 뒤덮은 가운데 중국발 황사까지 가세해 정말 숨쉬기 힘든 하루였습니다.

수도권은 일단 오후 들어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수도권 이남은 어제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미세먼지에 갇힌 서울 시내 모습입니다.

서울 전역에 내려졌던 미세먼지 주의보는 오후 3시를 기해, 이틀만에 해제됐지만 여전히 공기는 탁합니다.

성남시 단대동의 경우 낮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220 마이크로 그램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경기도 31개 시군에 내려졌던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오후 4시를 기해 해제됐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이틀 연속 시행된 비상저감 조치도 오늘밤 9시에 해제됩니다.

하지만,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까지 날아온 오늘은 수도권 이남 지역들의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올랐습니다.

오후 4시를 기준으로 경상도와 전라도, 대전, 제주도는 미세먼지 농도 평균값이 어제보다 두배에서 많은 곳은 세배 이상 높았습니다.

특히, 흐린 날씨 속에 해상을 중심으로 한낮에도 연무나 박무가 낀 곳이 많았습니다.

대기 정체로 인해 중국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동시에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내일도 중부와 호남, 제주를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적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미세먼지를 가두고 있는 기압계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음주 중 한파가 다시 찾아와야 미세먼지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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