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분히 대응”…北에 파견 중지 사유 요청

[앵커]

정부가 북한에 오늘로 예정됐던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파견 중지 사유를 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북한은 아직 아무런 입장을 전달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오늘 북측에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파견 중지 사유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오늘 11시 20분 경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서 남북 고위급 회담 수석 대표 명의의 전통문을 보내 파견을 중지한 사유를 알려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북한은 어제 밤 10시쯤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파견을 중지한다고 통보했습니다.

파견중지 이유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조 장관은 사전점검단의 방문에 대한 준비가 다 되어있는 만큼 일정을 다시 협의해 이행해나가면 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우리측이 어제 통보한 금강산 남북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을 위한 사전점검단 파견도 합의 대로 이행해나가자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파견 중지 통보에 유감 표명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스위스 로잔 회의 등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당국자는 최근 일부 언론 등에서 과도한 추측성 보도나 비판적 보도를 하는 것과 관련해 대승적 차원에서 평화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협조해 줬으면 하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