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친형’ 이상득 압수수색…억대 특활비 전달 정황

입력 2018.01.22 (21:05) 수정 2018.01.2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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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오늘(2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억대의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이 전 부의장측에 전달된 정황을 파헤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졌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이상득 전 의원의 서울 성북동 자택과 여의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반나절간 계속된 압수수색 동안 이 전 의원은 눈을 감은 채 앉아 사색에 잠기거나 누군가와 통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억대의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이 전 의원 측에 전달된 정황을 포착하고 사용처 추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으로 과거 '만사형통'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특히 국정원 특활비를 청와대 측에 전달했다는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을 직접 발탁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를 보좌했던 전직 청와대 행정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1억 원을 전달했다는 김희중 전 대통령부속실장의 주장을 확인하고 사용처를 추궁했습니다.

여당에서 김 여사가 이 돈의 일부를 명품 쇼핑에 썼다는 주장을 폈고 이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이 제기된 만큼 김 여사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검찰은 민간인 사찰사건 무마를 위해 사용된 5천만 원의 출처를 밝히기 위해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도 소환했습니다.

검찰의 수사는 이제 장 비서관의 상관이었던 권재진 당시 민정수석 등 당시 청와대 윗선을 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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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친형’ 이상득 압수수색…억대 특활비 전달 정황
    • 입력 2018-01-22 21:05:46
    • 수정2018-01-22 21: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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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오늘(2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억대의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이 전 부의장측에 전달된 정황을 파헤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졌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이상득 전 의원의 서울 성북동 자택과 여의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반나절간 계속된 압수수색 동안 이 전 의원은 눈을 감은 채 앉아 사색에 잠기거나 누군가와 통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억대의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이 전 의원 측에 전달된 정황을 포착하고 사용처 추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으로 과거 '만사형통'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특히 국정원 특활비를 청와대 측에 전달했다는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을 직접 발탁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를 보좌했던 전직 청와대 행정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1억 원을 전달했다는 김희중 전 대통령부속실장의 주장을 확인하고 사용처를 추궁했습니다.

여당에서 김 여사가 이 돈의 일부를 명품 쇼핑에 썼다는 주장을 폈고 이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이 제기된 만큼 김 여사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검찰은 민간인 사찰사건 무마를 위해 사용된 5천만 원의 출처를 밝히기 위해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도 소환했습니다.

검찰의 수사는 이제 장 비서관의 상관이었던 권재진 당시 민정수석 등 당시 청와대 윗선을 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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