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산 폭발 눈사태 12명 사상…필리핀도 5만여 명 대피

입력 2018.01.23 (21:28) 수정 2018.01.2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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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도쿄 북부, 군마 지역에서 화산이 폭발해 눈사태 등이 일어나면서,10여 명의 사상자가 생겼습니다.

필리핀에서도 화산이 폭발해 주민 수 만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도쿄의 이승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키장 위로 화산석들이 떨어지는 게 뚜렷하게 보입니다.

운행중이던 곤도라는 화산석에 맞아 창이 완전히 깨졌습니다.

화산석은 스키장 인근에서 훈련중인 자위대원들 쪽으로도 떨어졌고, 그 순간 눈사태가 일어납니다.

도쿄에서 북쪽으로 150km 정도 떨어진 구사츠시라네 화산이 강력한 진동과 함께 폭발한 것은 오늘 오전 10시 쯤.

[인근에서 구조된 사람 : "뒤돌아보니까 검은 연기가... 무서웠어요. 화산석이 여기저기 떨어지고..."]

눈사태로 1명이 숨지고, 화산석 등에 맞아 11명이 다쳤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2km 정도 범위까지 대형 화산석이 떨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화산재가 하늘 높이 치솟습니다.

용암도 분출해 700미터 이상 솟구쳤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300여 km정도 떨어진 마욘화산.

이미 일주일 이상 화산활동이 계속되고 규모도 커지면서 대폭발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폴 알라니스/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 연구원 : "대폭발이 며칠 혹은 몇 시간 내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욘화산은 1814년 대폭발로 천 명 넘는 희생자를 낸 적이 있어, 주민 5만6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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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화산 폭발 눈사태 12명 사상…필리핀도 5만여 명 대피
    • 입력 2018-01-23 21:29:52
    • 수정2018-01-23 21: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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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도쿄 북부, 군마 지역에서 화산이 폭발해 눈사태 등이 일어나면서,10여 명의 사상자가 생겼습니다.

필리핀에서도 화산이 폭발해 주민 수 만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도쿄의 이승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키장 위로 화산석들이 떨어지는 게 뚜렷하게 보입니다.

운행중이던 곤도라는 화산석에 맞아 창이 완전히 깨졌습니다.

화산석은 스키장 인근에서 훈련중인 자위대원들 쪽으로도 떨어졌고, 그 순간 눈사태가 일어납니다.

도쿄에서 북쪽으로 150km 정도 떨어진 구사츠시라네 화산이 강력한 진동과 함께 폭발한 것은 오늘 오전 10시 쯤.

[인근에서 구조된 사람 : "뒤돌아보니까 검은 연기가... 무서웠어요. 화산석이 여기저기 떨어지고..."]

눈사태로 1명이 숨지고, 화산석 등에 맞아 11명이 다쳤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2km 정도 범위까지 대형 화산석이 떨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화산재가 하늘 높이 치솟습니다.

용암도 분출해 700미터 이상 솟구쳤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300여 km정도 떨어진 마욘화산.

이미 일주일 이상 화산활동이 계속되고 규모도 커지면서 대폭발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폴 알라니스/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 연구원 : "대폭발이 며칠 혹은 몇 시간 내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욘화산은 1814년 대폭발로 천 명 넘는 희생자를 낸 적이 있어, 주민 5만6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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