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검사 폭로’ 진상 조사 착수…성폭력 실태 전수 조사

입력 2018.01.31 (21:04) 수정 2018.01.3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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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전직 법무부 고위 간부의 여검사 성추행 의혹 사건을 조사할 조사단을 꾸렸습니다.

조사단은 각종 설이 제기되는 검찰 내 성추행 사건에 대해 전면적인 실태 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현직 여검사 성추행 폭로 사건에 대한 피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건을 전담할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과 피해 회복 조사단' 규모는 10명 안팎입니다.

성폭력 분야 전문 검사들과 수사관 등으로 구성되며, 조사단장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맡습니다.

조사단은 먼저 서지현 검사가 제기한 2010년 성추행 의혹 사건 전반과 인사상 불이익 조치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가해자와 은폐를 시도했다는 고위 간부 조사입니다.

이들에 대한 직접 조사 권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조사단 측은 다양한 방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진상규명을 위해 필요한 경우 수사로 전환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사단은 또 대책 마련 과정에서 검찰 조직 내에서 만연해 있는 성차별과 성폭력 사례도 수집할 방침입니다.

그 과정에서 전수조사도 예고된 상태입니다.

한편 서지현 검사는 변호인을 통해 이 사건의 본질은 자신이 어떤 추행을 당했는지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재련/변호사/서지현 검사 법률대리인 : "서 검사가 혼자만의 목소리를 냈을 때 왜 조직이 귀를 기울일 수 없었는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문제점을 들여다 봐주시고 보완하는 대책을 마련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이번 사건이 우리 사회 미래를 위해 안전망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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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검사 폭로’ 진상 조사 착수…성폭력 실태 전수 조사
    • 입력 2018-01-31 21:09:07
    • 수정2018-01-31 21: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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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전직 법무부 고위 간부의 여검사 성추행 의혹 사건을 조사할 조사단을 꾸렸습니다.

조사단은 각종 설이 제기되는 검찰 내 성추행 사건에 대해 전면적인 실태 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현직 여검사 성추행 폭로 사건에 대한 피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건을 전담할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과 피해 회복 조사단' 규모는 10명 안팎입니다.

성폭력 분야 전문 검사들과 수사관 등으로 구성되며, 조사단장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맡습니다.

조사단은 먼저 서지현 검사가 제기한 2010년 성추행 의혹 사건 전반과 인사상 불이익 조치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가해자와 은폐를 시도했다는 고위 간부 조사입니다.

이들에 대한 직접 조사 권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조사단 측은 다양한 방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진상규명을 위해 필요한 경우 수사로 전환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사단은 또 대책 마련 과정에서 검찰 조직 내에서 만연해 있는 성차별과 성폭력 사례도 수집할 방침입니다.

그 과정에서 전수조사도 예고된 상태입니다.

한편 서지현 검사는 변호인을 통해 이 사건의 본질은 자신이 어떤 추행을 당했는지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재련/변호사/서지현 검사 법률대리인 : "서 검사가 혼자만의 목소리를 냈을 때 왜 조직이 귀를 기울일 수 없었는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문제점을 들여다 봐주시고 보완하는 대책을 마련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이번 사건이 우리 사회 미래를 위해 안전망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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