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서 고드름 전쟁…보행자에겐 ‘흉기’ 돌변

입력 2018.02.02 (21:11) 수정 2018.02.0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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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한파가 계속되면서 도심 건물 곳곳에 대형 고드름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높은 곳에서 떨어질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 소방관들은 요즘 고드름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건물에 대형 고드름이 생겼습니다.

외벽을 타고 내려온 하얀 얼음덩어리는 거대한 폭포 줄기를 연상케 합니다.

사다리차를 동원한 제거작업.

어른 머리 크기의 고드름 조각이 쉴 새 없이 밑으로 떨어집니다.

드릴까지 이용한 고드름 제거 작전.

전기나 수도 배관을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진행됩니다.

[소방관 : "파손될 것 같은 부위 쪽은 하지 마. 그냥 겉의 쪽에 큰 덩어리만 없애."]

계속되는 한파로 도심 건물 곳곳에 대형 고드름이 생긴 가운데 안전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흘 전 서울 강남에서는 18층 높이에서 고드름 조각이 떨어져 행인이 손을 다쳤고, 경찰 순찰차까지 찌그려졌습니다.

실제로 고드름 크기가 클수록, 떨어지는 장소가 높을수록 속도가 빨라지고 충격이 심해져 보행자에게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문지훈/서울 동작소방서 소방교 : "건물 층수가 높은 곳에 있는 고드름일수록 더 위험하기 때문에 발견하면 안전선을 설치하고 저희에게 신고해주시면 신속하고 안전하게 제거해드리겠습니다."]

올겨울 서울에서 접수된 고드름 제거 신고만 벌써 270여 건.

주말부터 다시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고드름과의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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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곳곳서 고드름 전쟁…보행자에겐 ‘흉기’ 돌변
    • 입력 2018-02-02 21:13:25
    • 수정2018-02-02 21: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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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한파가 계속되면서 도심 건물 곳곳에 대형 고드름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높은 곳에서 떨어질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 소방관들은 요즘 고드름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건물에 대형 고드름이 생겼습니다.

외벽을 타고 내려온 하얀 얼음덩어리는 거대한 폭포 줄기를 연상케 합니다.

사다리차를 동원한 제거작업.

어른 머리 크기의 고드름 조각이 쉴 새 없이 밑으로 떨어집니다.

드릴까지 이용한 고드름 제거 작전.

전기나 수도 배관을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진행됩니다.

[소방관 : "파손될 것 같은 부위 쪽은 하지 마. 그냥 겉의 쪽에 큰 덩어리만 없애."]

계속되는 한파로 도심 건물 곳곳에 대형 고드름이 생긴 가운데 안전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흘 전 서울 강남에서는 18층 높이에서 고드름 조각이 떨어져 행인이 손을 다쳤고, 경찰 순찰차까지 찌그려졌습니다.

실제로 고드름 크기가 클수록, 떨어지는 장소가 높을수록 속도가 빨라지고 충격이 심해져 보행자에게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문지훈/서울 동작소방서 소방교 : "건물 층수가 높은 곳에 있는 고드름일수록 더 위험하기 때문에 발견하면 안전선을 설치하고 저희에게 신고해주시면 신속하고 안전하게 제거해드리겠습니다."]

올겨울 서울에서 접수된 고드름 제거 신고만 벌써 270여 건.

주말부터 다시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고드름과의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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