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피겨 페어 첫 동반 훈련…훈훈한 분위기

입력 2018.02.05 (21:46) 수정 2018.02.0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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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 출전하는 남북 선수들이 처음으로 함께 공식 훈련에 나섰습니다.

지난 여름 캐나다에서 함께 훈련하며 우정을 쌓았던 네 선수는 다시 한 번 우정을 확인했습니다.

보도에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페어 대표선수들이 올림픽을 앞두고 같은 빙판 위에 섰습니다.

양측 선수들은 우리 가요가 흐르는 가운데 가볍게 몸을 풀며 서로 훈련에 집중했습니다.

남북 선수들은 주어진 시간 동안 안무와 기술을 선보이며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가다듬었습니다.

훈련을 마친 북측 선수들은 우리 선수들과 함께한 훈련에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김주식/북측 피겨스케이팅 페어 대표선수 : "(오늘 (남북이) 훈련 같이했잖아요. 어땠어요?) 강찬이한테 물어보시죠. 어떻나... 우리는 좋았습니다.”]

사실 남북 페어 대표 선수들은 캐나다에서 함께 훈련하며 우정을 쌓아온 사이입니다.

감강찬의 어깨 부상까지 북측 선수들이 염려해주며 컨디션을 챙길 정도입니다.

[감강찬/피겨스케이팅 페어 대표선수 : "거기(북측 선수)도 저 지난번에 부상한 것 걱정해주고, 저도 많이 괜찮아져서 괜찮다고 이야기해주고 했어요."]

우리 선수들 또한 사흘전 생일을 맞은 북한 렴대옥의 선물을 챙길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자랑합니다.

[김규은/피겨스케이팅 페어 대표선수 : "(준비한 선물을)아직 못 전해줬어요. 같이 연습한 게 첫날이라서 이따가 주려고요."]

올림픽에서 남북 페어 선수들은 프리프로그램 진출을 목표로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분단의 상황을 넘어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피겨선수들은 평화 올림픽을 표방하고 있는 평창 올림픽의 또다른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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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피겨 페어 첫 동반 훈련…훈훈한 분위기
    • 입력 2018-02-05 21:52:55
    • 수정2018-02-05 22: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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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 출전하는 남북 선수들이 처음으로 함께 공식 훈련에 나섰습니다.

지난 여름 캐나다에서 함께 훈련하며 우정을 쌓았던 네 선수는 다시 한 번 우정을 확인했습니다.

보도에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페어 대표선수들이 올림픽을 앞두고 같은 빙판 위에 섰습니다.

양측 선수들은 우리 가요가 흐르는 가운데 가볍게 몸을 풀며 서로 훈련에 집중했습니다.

남북 선수들은 주어진 시간 동안 안무와 기술을 선보이며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가다듬었습니다.

훈련을 마친 북측 선수들은 우리 선수들과 함께한 훈련에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김주식/북측 피겨스케이팅 페어 대표선수 : "(오늘 (남북이) 훈련 같이했잖아요. 어땠어요?) 강찬이한테 물어보시죠. 어떻나... 우리는 좋았습니다.”]

사실 남북 페어 대표 선수들은 캐나다에서 함께 훈련하며 우정을 쌓아온 사이입니다.

감강찬의 어깨 부상까지 북측 선수들이 염려해주며 컨디션을 챙길 정도입니다.

[감강찬/피겨스케이팅 페어 대표선수 : "거기(북측 선수)도 저 지난번에 부상한 것 걱정해주고, 저도 많이 괜찮아져서 괜찮다고 이야기해주고 했어요."]

우리 선수들 또한 사흘전 생일을 맞은 북한 렴대옥의 선물을 챙길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자랑합니다.

[김규은/피겨스케이팅 페어 대표선수 : "(준비한 선물을)아직 못 전해줬어요. 같이 연습한 게 첫날이라서 이따가 주려고요."]

올림픽에서 남북 페어 선수들은 프리프로그램 진출을 목표로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분단의 상황을 넘어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피겨선수들은 평화 올림픽을 표방하고 있는 평창 올림픽의 또다른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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