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40%, 1년에 책 1권도 안 읽어…“시간이 없다”

[앵커]

연초가 되면 책을 많이 읽겠다고 결심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지금까지 몇 권 읽으셨나요?

조사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의 독서율은 역대 최저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4명은 1년에 책을 1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 성인 독서율은 59.9%, 학생 독서율은 91.7%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지난 199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성인의 독서시간은 평일 23.4분, 주말 27.1분으로 나타났습니다.

책 읽기를 가장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성인과 학생 모두 '일이나 학업 때문에 시간이 없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특히 성인들은 '휴대전화와 인터넷, 게임' 때문에, 학생들은 '책 읽기 습관이 들지 않아서'와 '휴대전화, 인터넷, 게임' 때문에 독서를 하지 못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성인의 경우 1년에 평균 4.1권의 책을 구입하며 책값으로는 평균 5만 5천 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학생들은 연평균 4.7권의 책을 구매했습니다.

독서실태조사는 2년 마다 실시되며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의 성인 6천 명과 학생 3천 명을 대상으로 시행됐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