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北 김여정과 모레 오찬…김정은 메시지 주목

입력 2018.02.08 (21:04) 수정 2018.02.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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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이 드디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개막식에 참석할 김여정 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내일(9일) 낮 전용기를 이용해 방문하겠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내일(9일) 전용기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문합니다.

북한은 오늘(8일) 통지문을 보내 대표단이 내일(9일) 평양을 출발해 낮 1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일성 일가의 일원인 김여정이 포함된 만큼 대표단의 위상과 체면을 고려해 전용기를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위급 대표단은 2박 3일간 머물면서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접견할 예정입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북측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또 김여정이 김정은의 친서나 구두 메시지를 전달할지 등이 주목됩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김여정은) 단순한 김정은의 동생이 아니고 김정은의 의사를 대변하는, 사실상 남북한 양측 지도자간에 간접적인 의사 교환이 이루어지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봐야겠죠."]

일각에선 전용기편 방문이 제재 위반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정부는 제재대상인 고려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만큼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유엔 제재 대상인 최휘에 대해서는 정부가 임시 제재 해제를 요청한 가운데, 안보리 대북제재위원장은 회원국들에게 제재 면제 승인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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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北 김여정과 모레 오찬…김정은 메시지 주목
    • 입력 2018-02-08 21:05:31
    • 수정2018-02-08 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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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이 드디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개막식에 참석할 김여정 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내일(9일) 낮 전용기를 이용해 방문하겠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내일(9일) 전용기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문합니다.

북한은 오늘(8일) 통지문을 보내 대표단이 내일(9일) 평양을 출발해 낮 1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일성 일가의 일원인 김여정이 포함된 만큼 대표단의 위상과 체면을 고려해 전용기를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위급 대표단은 2박 3일간 머물면서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접견할 예정입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북측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또 김여정이 김정은의 친서나 구두 메시지를 전달할지 등이 주목됩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김여정은) 단순한 김정은의 동생이 아니고 김정은의 의사를 대변하는, 사실상 남북한 양측 지도자간에 간접적인 의사 교환이 이루어지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봐야겠죠."]

일각에선 전용기편 방문이 제재 위반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정부는 제재대상인 고려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만큼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유엔 제재 대상인 최휘에 대해서는 정부가 임시 제재 해제를 요청한 가운데, 안보리 대북제재위원장은 회원국들에게 제재 면제 승인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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