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대 찾은 단일팀 남북 감독 ‘어깨동무’

입력 2018.02.09 (06:19) 수정 2018.02.0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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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모처럼 운동을 멈추고 경포대 산책을 하면서 하나의 팀으로 녹아들었습니다.

감독이 두명이라 걱정하신 팬들 많으실텐데요. 남과 북 두 감독은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활짝 웃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된 훈련 대신 하루 휴식을 택한 선수들이 경포대를 찾았습니다.

남북 선수들 사이에서 북한 박철호 감독이 머리 감독에게 기념 촬영을 제안합니다.

머리 감독은 활짝 웃었고 박 감독은 머리 감독의 등을 두드리며 뜻깊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당초 단일팀에 감독이 두 명이나 돼 걱정했던 팬들이 많았지만 이 사진 한장엔 단일팀이 이젠 하나가 되어간다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등에는 코리아 가슴엔 한반도기를 단 북한 여송희 우리 최지연 등 남과 북 선수들은 한데 어울렸습니다.

경포대 나들이는 머리 감독이 먼저 휴식차 나들이를 제안했고 북한 박 감독이 흔쾌히 응해 전격 이뤄졌습니다.

손발을 맞춘지가 얼마 안돼 전문가들은 호흡을 걱정했지만 이제 전술을 함께상의하고 북한 선수들이 머리 감독을 찾아 질문을 던질 만큼 단일팀은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머리/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감독 : "북한 선수들이 점점 우리와 한팀이 되어 가고 있어요. 북측 선수를 가르칠 수 있어 정말 즐거워요. 우리 팀도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고요. 저 역시 대단한 경험입니다."]

하키 단일팀 경기는 평창이 아닌 강릉에서 열립니다.

스위스와의 1차전이 다가오면서 이곳 관동 하키 센터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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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포대 찾은 단일팀 남북 감독 ‘어깨동무’
    • 입력 2018-02-09 06:23:25
    • 수정2018-02-09 06: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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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모처럼 운동을 멈추고 경포대 산책을 하면서 하나의 팀으로 녹아들었습니다.

감독이 두명이라 걱정하신 팬들 많으실텐데요. 남과 북 두 감독은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활짝 웃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된 훈련 대신 하루 휴식을 택한 선수들이 경포대를 찾았습니다.

남북 선수들 사이에서 북한 박철호 감독이 머리 감독에게 기념 촬영을 제안합니다.

머리 감독은 활짝 웃었고 박 감독은 머리 감독의 등을 두드리며 뜻깊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당초 단일팀에 감독이 두 명이나 돼 걱정했던 팬들이 많았지만 이 사진 한장엔 단일팀이 이젠 하나가 되어간다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등에는 코리아 가슴엔 한반도기를 단 북한 여송희 우리 최지연 등 남과 북 선수들은 한데 어울렸습니다.

경포대 나들이는 머리 감독이 먼저 휴식차 나들이를 제안했고 북한 박 감독이 흔쾌히 응해 전격 이뤄졌습니다.

손발을 맞춘지가 얼마 안돼 전문가들은 호흡을 걱정했지만 이제 전술을 함께상의하고 북한 선수들이 머리 감독을 찾아 질문을 던질 만큼 단일팀은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머리/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감독 : "북한 선수들이 점점 우리와 한팀이 되어 가고 있어요. 북측 선수를 가르칠 수 있어 정말 즐거워요. 우리 팀도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고요. 저 역시 대단한 경험입니다."]

하키 단일팀 경기는 평창이 아닌 강릉에서 열립니다.

스위스와의 1차전이 다가오면서 이곳 관동 하키 센터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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