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실세 위상’ 과시…평창서 文대통령과 첫 만남

입력 2018.02.09 (22:30) 수정 2018.02.0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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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공항 환담장에서는 북한의 대외적 국가수반인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김여정 제1부부장에게 상석을 양보하려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환담을 마친 후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곧바로 KTX를 타고 평창에 도착해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정연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담장에 들어선 김영남 위원장이 자리에 선 채 김여정 제1부부장을 기다립니다.

김여정이 들어서자 조명균 장관 맞은편 자리, 상석을 권합니다.

북한의 권력 실세임을 가늠케 하는 장면입니다.

이동 중간 중간엔 경호 인력이 김여정에게 집중됩니다.

턱 끝을 약간 들어올린채 엷은 미소를 짓는 등 시종 당당한 모습입니다.

KTX 열차를 타고 온 북한 대표단은 삼엄한 경비 속에 아무 말 없이 차례 차례 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김여정씨 오시니까 어떻습니까? (기분이 어떠신가요?)"]

시민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나유미/서울 송파구 : "전세계적으로 이슈는 많이 될 것 같고, 그리고 남북 간에 화합도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김영남 위원장은 리셉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지만 김여정은 개회식에만 참석했습니다.

대신 김여정은 개회식장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 환한 얼굴로 악수를 나눴습니다.

김여정은 개회식이 끝난 뒤, 곧바로 서울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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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여정 ‘실세 위상’ 과시…평창서 文대통령과 첫 만남
    • 입력 2018-02-09 22:31:48
    • 수정2018-02-09 22: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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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공항 환담장에서는 북한의 대외적 국가수반인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김여정 제1부부장에게 상석을 양보하려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환담을 마친 후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곧바로 KTX를 타고 평창에 도착해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정연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담장에 들어선 김영남 위원장이 자리에 선 채 김여정 제1부부장을 기다립니다.

김여정이 들어서자 조명균 장관 맞은편 자리, 상석을 권합니다.

북한의 권력 실세임을 가늠케 하는 장면입니다.

이동 중간 중간엔 경호 인력이 김여정에게 집중됩니다.

턱 끝을 약간 들어올린채 엷은 미소를 짓는 등 시종 당당한 모습입니다.

KTX 열차를 타고 온 북한 대표단은 삼엄한 경비 속에 아무 말 없이 차례 차례 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김여정씨 오시니까 어떻습니까? (기분이 어떠신가요?)"]

시민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나유미/서울 송파구 : "전세계적으로 이슈는 많이 될 것 같고, 그리고 남북 간에 화합도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김영남 위원장은 리셉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지만 김여정은 개회식에만 참석했습니다.

대신 김여정은 개회식장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 환한 얼굴로 악수를 나눴습니다.

김여정은 개회식이 끝난 뒤, 곧바로 서울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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