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휩싸인 흥해체육관…이재민 40여 명 대피

입력 2018.02.11 (21:04) 수정 2018.02.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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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에 발생한 지진으로 잠에서 깬 포항 시민들은 또 한번 공포에 떨었습니다.

석달째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죠.

포항 흥해 체육관을 연결해보겠습니다.

강병수 기자! 그곳에 묵고 있는 이재민들도 많이 놀랐을텐데, 지금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포항 지진 대피소가 마련된 흥해 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11일) 새벽 여진이 발생한 지 16시간 남짓 지났는데요,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이 시각까지도 이곳은 여전히 지진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입니다.

현재 이곳에는 약 4백여 명의 주민이 대피해 있습니다.

대부분 지난해 11월, 5.4 규모의 지진 이후 안전상의 이유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들입니다.

오늘(11일) 새벽 지진 직후 인근 다른 주민들도 놀라 이곳으로 대피하는 바람에 오전 한때에는 대피 인원이 5백여 명까지 늘었다가 일부는 귀가하기도 했습니다.

체육관에 남아 있는 이재민 일부는 여전히 여진에 대한 공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영하로 뚝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실내에 있는 것이 불안하다며 건물 밖을 한참 동안 서성이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포항 시민들은 계속되는 여진으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재민들 돕기에 나섰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이곳 대피소에 나와 물과 음식, 핫팩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포항시도 늘어난 이재민들을 위해 텐트 60채를 추가 설치하고 대피소 시설 확충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흥해 체육관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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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 휩싸인 흥해체육관…이재민 40여 명 대피
    • 입력 2018-02-11 21:04:37
    • 수정2018-02-11 21:37:11
    뉴스 9
[앵커]

새벽에 발생한 지진으로 잠에서 깬 포항 시민들은 또 한번 공포에 떨었습니다.

석달째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죠.

포항 흥해 체육관을 연결해보겠습니다.

강병수 기자! 그곳에 묵고 있는 이재민들도 많이 놀랐을텐데, 지금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포항 지진 대피소가 마련된 흥해 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11일) 새벽 여진이 발생한 지 16시간 남짓 지났는데요,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이 시각까지도 이곳은 여전히 지진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입니다.

현재 이곳에는 약 4백여 명의 주민이 대피해 있습니다.

대부분 지난해 11월, 5.4 규모의 지진 이후 안전상의 이유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들입니다.

오늘(11일) 새벽 지진 직후 인근 다른 주민들도 놀라 이곳으로 대피하는 바람에 오전 한때에는 대피 인원이 5백여 명까지 늘었다가 일부는 귀가하기도 했습니다.

체육관에 남아 있는 이재민 일부는 여전히 여진에 대한 공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영하로 뚝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실내에 있는 것이 불안하다며 건물 밖을 한참 동안 서성이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포항 시민들은 계속되는 여진으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재민들 돕기에 나섰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이곳 대피소에 나와 물과 음식, 핫팩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포항시도 늘어난 이재민들을 위해 텐트 60채를 추가 설치하고 대피소 시설 확충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흥해 체육관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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